협력업체 직원 1명 화상

삼성전자 용인 기흥 사업장에서 3일 황산 공급장치 배관 교체작업 중 황산이 소량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생산 S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장치(CCSS)에서 협력업체 직원 정모(25)씨가 배관 교체작업 준비를 위해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실수로 넘어지면서 배관과 밸브를 건드렸다.

이 사고로 황산 200cc가량이 배관에서 흘러내리면서 정씨가 얼굴과 목 등에 1∼2도 화상을 입고 서울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삼성반도체 관계자는 "자체 소방대를 통해 정씨에 대한 응급조치와 함께 방제작업을 완료했다"며 "고용노동부와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에도 사고사실을 알리고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배관이나 밸브가 파손된 것이 아니라 밸브가 잠시 열리면서 황산 용액이 소량 흘러나와 생긴 사고여서, 반도체 생산라인에도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작업과정에서 안전규정을 위반한 점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