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매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
작년 2분기 이후 5분기만에 다시 회복
실적, 증권사 전망치 평균 크게 웃돌아
반도체 수요증가·범용메모리 상승 요인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 86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 8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한 8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2022년 2분기 14조1000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4조1312억원, 영업이익 10조1419억원으로 실제 잠정 실적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5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호실적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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