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준공, 수변 친화형 주거단지로
양재천과 연계한 공원 등 휴게공간 확보

서울 강남구 대치쌍용1차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구 대치쌍용1차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3호선 학여울역 인근 대치쌍용1차 아파트가 최고 49층·999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치쌍용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심의(안)을 수정·조건부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1983년 준공된 대치쌍용1차는 강남구 대치동 66번지 일대에 5개동, 15층, 630가구로 구성돼있다. 201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재건축 후 최고 49층, 999가구(공공임대 132가구) 규모의 단지로 변모한다.

대치쌍용1차는 인접한 대치우성1차·쌍용2차와 통합 재건축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단독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대치우성1차와 쌍용2차도 49층 ·1332가구로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양재천을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가 조성된다. 단지 내 소규모 공원과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이 양재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변친화 생활환경을 만든다.

영동대로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개방형 시설인 서울형 키즈카페, 다함께 돌봄센터, 어린이집도 계획했다. 가로에 면한 연도형 상가와 어울림 마당도 조성된다.

건축물 배치는 도시 경관을 고려해 양재천 산책로와 대모산에서의 조망 등을 고려해 건축물의 높이와 배치를 계획했다. 통합심의에서는 공원의 접근성 강화와 과도한 단차가 나지 않도록 계획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 단지였던 대치쌍용1차 아파트가 양재천변 수변친화형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번 사업은 강남권 노후 아파트를 개선하는 중요한 재건축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노후 단지의 신속한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유준상 기자  lostem_bass@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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