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야, 금융·공공 AX 시장 확대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
증권·보험 차세대 수주 확대 지속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본격 추진

LG CNS 본사 전경 사진. /LG CNS
LG CNS 본사 전경 사진. /LG CNS

LG CN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중심의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2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72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LG CNS는 23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602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2.3%가량 증가했다.

AI 분야에서는 금융 및 공공 부문에서 주요 AX(AI 전환)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신한은행 등 주요 금융사와 함께 경기도교육청, 외교부가 발주한 대형 AI 플랫폼 사업도 따냈다. 특히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강력한 보안 기반의 에이전틱(Agentic) AI 기술이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화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 대규모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의 컨설팅·설계도 완료했다. 게임,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운영·관리 서비스(MSP)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2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팩토리 부문은 방산, 정유, 공공 등 신규 산업 분야에 진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상반기 기준)의 수주 증가를 기록했다. 북미 공정 물류 자동화 사업과 글로벌 스마트시티 교통 프로젝트도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는 외교부, 법원행정처, 공수처 등 공공 영역의 다양한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시스템 운영(SM, System Management) 사업과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 수행 등으로 3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증권·보험 분야 중심의 차세대 시스템 수주도 지속되고 있다.

재무 측면에서도 건전성이 강화됐다. LG CNS의 2분기 부채비율은 67%로 1분기 80%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금성 자산 약 1조5000억원, 순 현금 약 1조140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A 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 

하반기 LG CNS는 에이전틱 AI 및 피지컬(Physical) AI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엑사원,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금융·공공 AX 사업에 확대 적용하고 에이전틱 AI 사업을 위한 통합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한편 LG CNS는 글로벌 AI 로봇 기업 스킬드 AI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RX(Robot Transformation, 로봇 전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조 고객사를 대상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적용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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