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Capital Group)과 국내 금융상품 공급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마이크 기틀린 캐피털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한해 국내 시장 현안을 점검하고, 하반기 공모 인컴형 신규상품 출시를 위한 투자방향과 비즈니스 플랜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마이크 기틀린 CEO와 해외 유수 운용사들과의 협업 성공사례 등을 사제시하며 상호 시너지 방안을 교환했다.

95년 역사를 가진 미국 캐피털그룹은 주식 및 채권 운용에 특화된 글로벌 운용사로 현재 총 2조8000억달러(약 379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마이크 기틀린 CEO는 △티로우 프라이스 채권부문 총괄 대표 △시티그룹 미국 주식 세일즈 대표 및 아시아태평양 주식 거래 총괄 △크레디트 스위스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딩 대표 등 글로벌 운용 및 세일즈 부문에서 폭넓은 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 칼라일그룹, 만그룹, 얼라이언번스타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의로 한국투자증권은 캐피털그룹까지 협업 파트너로 확보해 우량 글로벌 자산을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에게 글로벌 자산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성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우수 운용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