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 신계약, CSM의 94% 차지
GA 순익 63% 급증···유지율도 개선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 12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7% 감소한 실적을 냈다. 투자손익 둔화 영향이 컸지만 보험손익은 15% 늘며 본업 수익성은 개선됐다. 신계약 CSM 4882억원 중 94%가 보장성 상품에서 발생해 수익성 중심 체질개선 흐름이 나탙났다.
15일 한화생명은 실적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4550억원으로 1.1%, 영업이익은 3714억원으로 7.4% 감소했다.
다만 보험손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본업 경쟁력은 유지됐다. IFRS17 체계하에서 보험계약마진(CSM) 중심의 수익성 전략이 지속되며 1분기 신계약 CSM은 4882억원, 이 중 94%(4585억원)가 보장성 상품에서 발생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68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 측은 "고수익 일반보장 상품 확대와 신상품 판매 증가 덕분에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보유계약 CSM도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회사 성과도 눈에 띈다.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분기 순이익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 소속 설계사 수는 3만4419명으로 3400명 이상 증가했다. 13회차 정착률은 55.9%, 25회차 유지율은 83.1%로 각각 상승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투자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보험이익 개선과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높였다"며 "수익성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