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3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6.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기준으로 성장률 7% 가 붕괴될 가능성이 커져 우리나라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 범위로 나왔지만 이런 추세라면 연간 성장률이 25년 만에 최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해외 투자은행들의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6.8%다. 이 전망이 현실화되면 지난 1990년(3.8%)이래 가장 낮게 된다.

중국 성장률은 2010년 10.6%, 2011년 9.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7.7%로 뚝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7.3%로 하락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연 7.0%였으나 8월에 6.9%, 9월에 6.8%로 내려왔다.

한 경제 전문가는 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는 연착륙한다고 해도 한국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제조업 부문이 경착륙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 성장의 내용이 달라지면서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한국이나 원자재 관련 신흥국 등이 타격을 입을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