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024 서울서베이 결과 발표
응답자 절반 "노인 기준 70~74세"
적정 은퇴 시기 '65~69세' 40.5%

서울시민은 약 70세부터를 노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은 정년 연장에 동의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4 서울서베이'의 하나로 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물은 결과 평균 70.2세로 나타났다. 서울서베이는 시민의 인식 변화와 생활상,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조사다. 올해는 가구 2만 곳(3만6280명),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노인 기준 연령’을 묻는 문항이 처음 포함됐다.
특히 65세 이상 응답자들은 평균 72.3세부터를 노인으로 봤고 65세 미만 응답자는 69.8세라고 답해 세대별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연령 구간별로는 전체 응답자의 51.7%가 70~74세를 노인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에 따른 정년 연장 여부에는 87.8%가 동의했다. 적정 은퇴 시기는 65∼69세(40.5%), 은퇴 후 적정 월 생활비는 250만원 이상(53.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 내 2만 가구(가구원 3만6280명)를 대상으로 한 서울서베이 조사에서는 10가구 중 4가구(39.3%)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40.6%로 가장 많았고 20∼30대 34.9%, 40∼50대 24.5%였다. 1인 가구의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79점), 아프거나 위급 시 대처(4.71점), 가사(4.69점), 고립에 따른 외로움(4.43점), 경제적 불안(4.17점) 등이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2%는 '중간'이라고 답했다. '하'는 24.6%, '상'이 3.4%였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높다' 30.5%, '낮다' 24.5%였다. 자녀의 계층이동 가능성은 '높다' 44.5%, '낮다' 13.7%로 응답했다.
2024 서울서베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 0.69%p다. 결과 보고서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http://dat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