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전 NIA 원장이 밝히는 혁신의 본질

책 표지 이미지 /클라우드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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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는 무엇에 달려있을까.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성공적인 AI 전환에 달려있다. 글로벌 AI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도 AI시대의 장기 파동에 올라타야 할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

문용식 전 NIA 원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에서 "대한민국은 레거시의 역설과 승자의 저주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과거의 성공적 시스템이 오히려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의 발목을 붙잡는 레거시 시스템을 바꿔라!"라고 주장하며 정부의 일하는 방식 변화가 진정한 혁신이라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디지털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 정부와 이전 정부의 디지털 정책 성과와 한계, 공무원들의 업무 행태 문제점을 생생하게 밝히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8가지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1. 레거시의 역설 극복

2. 국가정보화 거버넌스 정비

3. 정부의 기술 리더십 확립

4. 의사결정 주도권의 민간 이양

5. 공무원 KPI 개선

6. 국가정보화 사업 프로세스 전면 정비

7.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 재고

8. AI 시대 1등 전략 수립

최기영 전 장관은 "정부에 대한 고언이 가득하다"고 평했으며 조성준 전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환자의 병상일지이자 치료법을 제시하는 처방전"이라고 호평했다. 정책결정자,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정부와 협력하는 민간기업 임직원들에게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결국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 우리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있다. 바로 코로나19 시기에 마스크 앱 개발 경험이다. 정부의 통상적인 SI 개발 프로세스대로 하면 서너 달 이상 걸릴 일을 민간 주도 방식으로 바꾸어 단 일주일 만에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약국을 통한 공적 마스크 유통과 함께 국민 손에 마스크 앱이 주어지자 마스크 대란은 봄눈 녹듯이 사라졌다. 정부가 데이터를 적시에 제대로 개방하고 시민 개발자(시빅 해커)와 민간 클라우드 기업 등과 협력하여 일하면 얼마나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이 경험을 잘 살리면 대한민국 국가정보화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39쪽, 1장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민간에게 넘겨라' 중에

저자 소개 

문용식 전 NIA 원장. /위키백과

IT 벤처 1세대로서 30대, 40대 20년 동안 IT 기업의 창업과 경영에 매진했다.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와 PC통신 서비스 ‘나우누리’를 성공시켰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원장을 역임하면서 디지털 뉴딜사업을 최초로 기획하고 제안했다디지털 뉴딜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가사업인 한국판 뉴딜로 확대되어 추진되었다. 데이터 경제, 디지털 정부혁신, 디지털 포용, 클라우드 규제 개선 등 국가 디지털 전환의 골격을 세웠다.

저서로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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