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기준금리 인하 기대 제한 가능성"
통화정책 공백 속 금리 인하 기대 축소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증권가에서 국고채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3월 통화정책 공백과 국채 발행 확대가 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다.

18일 한국투자증권 유영상 연구원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하 및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에도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3월 국내 통화정책 공백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 축소 및 2025년도 국채 발행 물량 본격화는 국고채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유 연구원은 "기준금리 2.5%를 가정해도 금리 매력도가 있는 2.7%대 근접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10년물의 경우 "2.9%대에서는 매수 손익비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 정치 시계상으로 2분기 안에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정치적 일정이 마무리되고 추경안이 보다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한국 기준금리 전망치 및 추경 예상 규모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국채금리의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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