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은 벨라루스의 기자 출신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에게 돌아갔다.
알렉시예비치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작가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체르노빌의 목소리' 등이 출간돼 있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다음(多音)의 작품을 써왔다"며 알렉시예비치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신임 사무총장은 "알렉시예비치는 저널리즘의 형식을 초월해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했다"며 "그것이 진정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역사를 우리에게 전해준다"며 "그녀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것은 '감정의 역사'"라고 표현했다.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5월 우크라이나 서부 스타니슬라브(현 이바노-프란코프스크)에서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