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어려운 기관에 인력 '핀셋 배치'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전국 병원 응급실에 군의관을 배치, 9일부터는 235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응급의료 등 비상 진료 대응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군의관, 공보의 등 인력을 ‘핀셋 배치’하고 인근 권역의 응급센터를 활용하는 등 중증·응급 환자 진료 차질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최근 일부 지역의 응급의료기관 단축 운영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응급의료기관별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신속히 추가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응급실 근무 전체 의사는 평시의 73% 수준이며 인력을 보강 중"이라며 "일각의 주장처럼 응급실 근무 인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하는 일일 브리핑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의 차관급이 진행한다. 앞서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추석 연휴 전후로 2주간을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