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내 건설업 산업재해율과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 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지방고용노동청별 건설업 산업재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청 소관 지역의 건설업 산업재해자수는 3,042명으로, 총 근로자수 333,855명 대비 재해율 0.91%을 기록했음.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 재해율 0.73%보다 0.18%가 높았다.

또한,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인 사망만인율(사망자수의 1만배를 전체근로자 수로 나눈 값) 역시 서울이 2.01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청 및 소속 각 지청별로 살펴보면 관악지청 관내 건설업 산재 재해율이 1.50%로 가장 높았고, 북부지청 1.38%, 강남지청 1.20%로 그 뒤를 이었음. 사망만인율은 서부지청 관내에서 3.56명으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석현의원은 “건설업은 대표적인 재해 다발 업종으로, 특히 서울은 좁은 지역에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어 사망 등 중대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산업재해는 예방이 최선”이라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건설업 산재발생율과 사망률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안전감독, 산재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산업안전감독관 확충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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