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공개한 명단에 이름 있다는 이유

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후보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민병덕 안양동안갑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후보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민병덕 안양동안갑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안양동안갑에 출마한 임재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민병덕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27일 임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판에서 민병덕 후보가 포함된 21명의 명단이 공개됐다며"며 "민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민병덕 후보는 이와 관련 안양시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없다”라는 말 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다"며 "주권자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후보자에 대한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덕성, 청렴함이 결여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 후보는 “‘민주당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된 3명의 의원도 기소돼 조만간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재판 결과와 향후 검찰 수사에 따라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신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번 4.10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21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당시 박용수 전 보좌관은 "당시 모임 전후로 윤관석 의원이 의원들에 돈봉투를 살포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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