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 경영활동 지속 강조하는 조현준 회장
고객사와 해외 전시회 동반 참여 판로 개척
외부 컨설팅·교육 진행·시상 등 경쟁력 강화

효성은 중소기업인 고객사의 해외 판로 개척과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 비용을 지원하는 등 섬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어렵고 힘든 고비들이 닥쳐오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해 이겨내며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 가자’며 VOC 경영의 중요성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조했다.
8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효성그룹 계열사는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VOC 경영활동으로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중소 고객사들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프리뷰 인 서울, 대구 국제섬유전시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인 섬유 전시회에 고객들과 동반 참가하거나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통해 협력해 왔다.
글로벌 섬유, 패션 트렌드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열어 중소 협력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고객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홍콩, 뉴욕, 상해, 인도네시아 5곳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는 등 중소 협력사와 사업 동반자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중소 협력사와의 경쟁력 강화
외부 컨설팅과 교육 진행 등
농어촌 상생 위해 100억 출연
효성은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인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해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 협력사의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EU 등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효성은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서 협력 기금 출연 및 제품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기금과 농어촌 상생 협력 기금에 각각 55억원과 45억원, 총 100억원을 출연했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금을 활용해 협력사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탄소 라벨링과 같은 친환경 인증 획득을 도왔다. 안전 및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바디캠, 에어백 조끼 등의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 등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