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FRESH)' 대신 '슈퍼(SUPER)'
마트와 동일한 BI로 통합 의미 더해
하나의 브랜드로 소통해 혼선 최소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롯데슈퍼 고양삼송점의 변경된 간판 사진 /롯데쇼핑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롯데슈퍼 고양삼송점의 변경된 간판 사진 /롯데쇼핑

롯데슈퍼가 올해 말부터 'LOTTE SUPER'로 간판 교체를 시작한다. 

20일 롯데슈퍼는 고객들에게 친숙한 '슈퍼'로 간판을 통일해 하나의 브랜드로 소통하며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롯데프레시', '롯데프레시앤델리'를 포함해 총 7개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슈퍼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과 방문 고객들이 '프레시' 대신 '슈퍼'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명확한 의미 전달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이에 롯데슈퍼는 "이번 간판 교체를 통해 마트와의 통합 의미를 한층 높일 예정"이라며 "‘롯데프레시’와 '롯데프레시앤델리'의 기존 간판은 회색과 흰색으로 이뤄졌지만 변경되는 간판에는 롯데의 시그니처 컬러인 빨간색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마트 자체 개발 서체인 '더잠실체'를 사용하는 등 마트 간판과 동일한 BI(Brand Identity)와 폰트를 사용해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간판 외에도 매장 내 상품 홍보물과 가격표 역시 마트와 동일한 템플릿을 사용해 통합의 의미를 한층 살리고 있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말부터 상단부 테두리가 빨간색으로 된 템플릿을 매장 주요 상품을 설명하는 홍보물과 가격표에 적용하고 있다. 주요 공지 사항을 전달하는 안내문 또한 동일한 양식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롯데마트와 동일한 매장 디자인 연출을 통해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슈퍼에 방문하더라도 친숙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장한 롯데마트∙슈퍼 ISP/인테리어 팀장은 "롯데슈퍼라는 브랜드를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간판 교체와 매장 인테리어 개선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슈퍼라는 직관적인 명칭을 통해 슈퍼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롯데마트와 동일한 BI를 적용해 통합의 기조 또한 한층 살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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