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CP 제휴사만 노출 기본값 설정
인신협 창립 후 첫 비상총회 대응 나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다음'이 뉴스 검색 기본값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비상총회를 개최한다.
29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다음의 뉴스 검색 기본값이 달라진 것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30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상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상총회 개최는 2001년 인신협 결성 이래 처음이다.
앞서 다음은 사이트 내부에서 뉴스를 검색할 시 콘텐츠 제휴를 맺은 100여개 언론사의 기사만 노출되도록 검색 설정을 바꾼 바 있다. 대부분 독자는 뉴스 검색 설정 값을 바꾸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과 검색 제휴를 맺은 인터넷 언론사의 기사는 지난 23일 이후 다음 뉴스에서 검색이 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 검색 제휴만 맺고 있는 지방 언론사의 기사도 다음 뉴스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으며 그동안 독자적인 콘텐츠를 서비스해 온 전문 언론사 기사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인신협은 비상총회에서 다음의 뉴스 검색 기본값 변경 결정으로 인한 국민의 기본권 침해, 공정한 경쟁 훼손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총의를 모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인신협은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을 상대로 뉴스 검색 개편 정지 가처분 소송·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거래행위에 제소하는 등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는 인신협의 임시기구에 불과하나 차후 지역의 언론단체와 개별 언론사 등을 포함하는 전국적 비상대책위원회로 확대할 전망이다.
앞서 인신협은 지난 2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다음의 뉴스 선택권 봉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