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 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5.00~5.25%에서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5개월 만의 금리 동결 이후 한 달 만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써 연준은 작년 3월 17일(현지 시각)부터 16개월간 금리를 총 525bp(0.25%→5.50%) 올리게 됐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되는 강한 노동시장과 이에 따른 임금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 고용비용지수(ECI)에 따르면 올해 1~3월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 FOMC 개최 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됐다.
5.50% 금리(상단 기준)는 닷컴버블 당시인 2001년 3월 19일 이후 가장 높다. 한국(3.5%)과 미국의 금리 역전 폭은 사상 최대인 2%포인트로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