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래 비전’ 제시‧탈권위적 소통 호평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새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지난 12월 말 취임한 한용구 은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이다.

8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는 "정 후보가 전통적 은행 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있고, 리테일·기업금융 영업점장에 근무할 때 탁월한 영업성과를 보이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도 갖췄다"며 "특히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정책, 리스크 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자경위는 정 후보가 지난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과 재무계획을 짜고 실행하는 과정을 총괄하며 '2030 미래비전'을 제시한 점, 탈권위적 소통과 유연한 대응 등에 대해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4년생인 정 후보는 1990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그룹 상무, 소비자보호센터장, 경영기획·자금시장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후보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그동안 체계적으로 육성되어 온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바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임 은행장 후보 심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 안정을 위해 후보들의 업무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당초 자경위는 지난해 12월 한용구 당시 신한은행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한 행장은 같은 달 31일 취임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6일 돌연 사의를 밝혔다.

이날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정상혁 부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약 1주일 이내에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정 부행장의 임기는 한용구 은행장의 잔여임기인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정상혁 부행장(사진)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약 1주일 이내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정상혁 부행장(사진)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약 1주일 이내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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