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 부문 성장 지속
영업이익 1조3047억원 기록

네이버는 지난해 서치플랫폼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액인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네이버는 올해 검색 신상품 출시, AI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금융 시장 확대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3일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2조2717억원, 영업이익 3365억원, 조정 EBITDA(이자 지급 전 이익) 48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8%, 전 분기보다는 10.4% 성장한 2조2717억원이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 1.9% 증가한 336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보다 0.6%, 전 분기보다는 4.9% 증가한 486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당기순이익은 2021년 1분기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으로 A홀딩스 및 라인 공동보유투자주식 공정가치 15조원(세후)이 현금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96% 감소한 66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64억원, △커머스 4868억원, △핀테크 3199억원, △콘텐츠 4375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111억원이다.
4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거시환경 긴축에도 전년 동기보다 2.3%, 전 분기보다 2.3% 성장했다. 서치플랫폼은 전년보다 7.9% 성장해 2022년에만 매출 3조5680억원을 기록했으며, 네이버는 검색 및 디스플레이 신상품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모색할 방침이다.
커머스는 여행/예약 등 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버티컬 서비스의 고성장과 연말 성수기 효과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8.3%, 전 분기보다 6.2% 성장했다. 2022년에만 커머스 부문은 전년보다 21% 성장한 1조80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4분기 기준 커머스 부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의 4분기 매출액은 신규 결제처 연동, 예약 결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8.4%, 전 분기보다 8.0% 성장했다. 2022년 연간 기준 핀테크 부문은 전년보다 21.2% 성장한 1조1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0%, 전 분기보다 5.8% 성장한 13조2000억원이다.
콘텐츠는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하는 등 꾸준하게 글로벌 성장했다. 이에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0.1%, 전 분기보다 40.3% 성장했다. 2022년 연간 기준 콘텐츠 부문은 전년보다 91.3% 성장한 1조26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보다 3.9%, 전 분기보다 17.1% 성장했으며,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5.3% 성장해 매출 402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AI와 B2B(기업 간의 비즈니스 모델, Business-to-Business) 사업 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하고,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