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3903억→6조4957억 증액
전년 대비 8.7%↑
판매수익, 1000억원 증가 전망

정부가 올해 복권 판매액을 1000억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복권 판매액을 1000억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복권 판매액을 1000억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판매가 크게 늘어 조기 소진이 예상돼서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복권위원회(이하 복권위)는 최근 152차 복권위원회 회의를 열어 2022년도 복권발행계획 및 복권기금 운영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로또와 연금복권 등 올해 복권 발행액을 6조6515억원에서 6조7126억원으로 늘리고, 복권 판매 예상 수입은 6조3903억원에서 6조4957억원으로 1054억원 늘려 잡았다.

복권위가 복권 발행을 늘리기로 한 것은 지난 7월 말까지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즉석식 인쇄복권과 전자복권이 예상보다 많이 판매돼 조기 소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즉석식 전자복권과 인쇄복권 발행 금액을 각각 332억원과 280억원 늘리기로 했다.

복권위가 올해 복권 판매액으로 예상하는 6조4957억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판매액이 5조975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7% 늘어난다. 복권 판매액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4조2000억원 어치가 팔린 것에 비해 54.7% 늘었다.

복권위는 "연말까지 4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판매를 중지하면 복권에 대한 신뢰와 흥미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계획 변경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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