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 "포퓰리즘 우려에도 재난지원금 지급…금권선거"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9일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형식으로 구민에게 현금을 지급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과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을 고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구청장들이 유권자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금권선거' 의혹이 있다"며 "수사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구 당협위원장은 "선거 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선거 전 재정 여력이 없는 자치구가 많고 선거 직전 포퓰리즘 논란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금천구와 관악구의 구청장 후보만 (현금 지급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구민 생활안정 분석 등 다른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는데도 무리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했다"며 "과도한 행정비용을 지출하고 홍보 부족으로 상당수의 주민이 지원금을 받지 못하기도 했는데 관악구는 이 규모가 20% 수준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금천구는 지방선거를 앞둔 4월 4일부터 5월 13일까지 전 구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현금 5만원을 지급했고 관악구도 5월 9일~6월 24일까지 전 구민에게 5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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