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 김은혜 경선 승리 이어 한동훈 복귀도 예측
한동훈, 민주당 공격 득이지만 대립 자초하진 않아
손꼽히는 '원숭이 상'과 강한 기운 가진 이름 지녀
상승세 탄 '한동훈의 운', 공격·시기는 잘 견뎌내야

현재는 맹수에 쫓긴 원숭이처럼 나뭇가지 끝에 간신히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격이다. 추락하기 일보 직전이다. 그러나 조만간 나무 중심부로 돌아와 숲을 활보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 24일 여성경제신문에 게재된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의 칼럼 마지막 문장이다. 네 차례 좌천 당해 사법연수원에 있던 한동훈 부원장의 관상을 분석한 글이었다.
그로부터 4개월여 만에 '원숭이상' 한동훈 검사장이 '부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검사장을 내정했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된 후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면서 함께 고난의 길을 걸어왔던 한 후보자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재차 좌천됐다.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에서도 연속된 좌천의 길을 걷던 한 후보자의 발탁을 두고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관상과 풍수에 정통한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는 한 후보자의 귀환을 1년 전 '현재는 맹수에 쫓긴 원숭이처럼 나뭇가지 끝에 간신히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격으로 추락하기 일보 직전이다. 그러나 조만간 나무 중심부로 돌아와 숲을 활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의 승리에 이어 좌천돼 있던 한 후보자의 귀환을 일찌감치 예견한 백재권 교수는 22일 여성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한 후보자에 관해 "한 후보자를 견제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처럼 정치적 거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또 한번 예측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의 수사 기소권 완전 박탈)' 입법 독주에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한 후보자를 '낙마 1순위'라며 평가 절하하고,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제2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는 민주당 안팎의 우려에 한 후보자를 향한 집중 공격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백 교수는 한 내정자가 향후에도 민주당과의 대립을 자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교수는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두려워 기를 꺾으려고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한 후보자가 먼저 민주당 진영을 공격하거나 갈등·대립을 자초하는 일은 (성향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도 무난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한 후보자는 일머리가 좋은 관상이다. 가장 먼저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업무로 인정받은 후에 정치력도 인정받는다. 정치적인 감각도 뛰어난 관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백 교수는 "한 후보자의 관상은 타인의 시기와 질투, 누명으로 시련을 겪기도 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또 백 교수는 "윤석열 당선인도 사실상 민주당이 원하는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됐다고 해도 주어진 여건에 맞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윤 당선인과 법무부 장관이 될 한 후보자는 무리를 해가며 검수완박 법안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국민에게 피해가 안 가는 방향으로 사법제도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백재권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11월 백재권 칼럼에서 '한동훈은 조만간 나무 중심부로 돌아와 숲을 활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좌천 중이던 한 후보자의 귀환을 예측한 것인가.
"한 후보자가 검찰의 중심부로 복귀하고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본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윤 당선인이 20대 대통령에 당선될 거라고 봤기 때문이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천하의 한동훈이라 하더라도 땅바닥에 주저앉은 상태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다.
사실 한 후보자의 귀환 원고는 이미 지난해 4월에 써뒀다. 한 후보자는 좌천 당한 채로 검사직을 끝낼 관상이 아니라고 봤다. 지혜가 번뜩이는 인물이라 쉽게 죽일 수 없다. 덫을 설치해 놓고 잡으려 해도 쉽게 걸려들지 않는다."

—한 후보자의 '동물관상(動物觀相)'을 '원숭이 관상'이라고 규정했다. 원숭이상의 특징을 언급한다면.
"'원숭이상'은 대부분 머리가 비상하고 재주가 뛰어나다. 그런데 한 후보자는 원숭이상 중에서도 손꼽히는 천재다. 이런 인물은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다. 이 점이 장점이고 특징이다. 또 한 후보자처럼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태어난 관상은 타인의 시기, 질투, 누명으로 시련을 겪거나 억울하게 죽는 경우가 많아서 한 후보자는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한 후보자의 관상 외에도 색다른 점이 있다면.
"한 후보자는 관상 외에도 자신의 이름이 운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다. 성명학으로 분석하면 좋은 이름이다. 동훈(東勳), 즉 '동녘동', '공훈'이다. 東은 동서남북의 한 곳이다. 즉 세상의 1/4을 상징한다. 그만큼 거대한 범위를 나타낸다. 큰 공을 세우는 인물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적인 관상이나 사주팔자의 구성이 약한 사람에게는 위험하고 해로운 이름이 된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일반 범주를 벗어난 특별한 관상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강한 기운을 지닌 이름이 오히려 큰 시너지를 일으켜 더 크게 출세할 수 있다."
—한 후보자에게 가장 큰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나.
"한 후보자는 지혜가 많고 판단력, 상황 분석력이 뛰어난 것이 큰 역량으로 작용한다. 설령 직급이 높거나 권한이 많다고 한 후보자에게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 늘 조심하고 오버하지 않는 언행을 한다는 점도 큰 자산이다."
—한 후보자가 윤 당선인처럼 거물급 정치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검사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똑똑하고 유능한 검사라서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만약 앞으로 민주당에서 한 후보자를 공격한다면 오히려 가장 크게 피해를 보는 쪽은 민주당과 의원들이 될 것이다. 반대로 한 후보자의 인기와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민주당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윤 당선인처럼 정치적 거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의 '관상 궁합'은 어떤가.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의 '관상 궁합'은 좋다. 윤 당선인은 통 큰 인물이다. 일을 맡겨놓고서 이래라저래라 사사롭게 참견하지 않는다. 한 후보자는 상사가 닦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는 관상이다. 그렇기에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의 성과를 통 크게 인정해 주고, 한 후보자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맡긴 윤 당선인과 잘 어울리는 환상 궁합이다."

—한 후보자 인사 발탁은 대부분 예상하지 못한 인사였다. 법무부 장관 내정은 적절했다고 보나.
"적절하다고 본다. 만약 세간의 예상처럼 한동훈을 서울중앙지검장이나 검찰총장에 임명했다면 민주당에서 반대를 안했을까? 아마 난리를 치며 더욱 반대를 했을 것이다. 파격적이고 의외이긴 하나 오히려 법무부장관에 내정한 것이 합리적인 인사라고 본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한 후보자와 검수완박을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보나.
"검수완박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이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많으나 멀리 보는 안목이 없기 때문에 저렇게 무리를 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치인들은 정권을 빼앗기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스스로 발등을 찍어 놓고선 남 탓만 하는 꼴이다.
그렇게 '악어'에게 혼이 나고도 아직까지도 윤 당선인의 힘을 모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역대 대통령들과 결이 완전히 다르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윤 당선인을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만 보기 때문에 앞으로 큰 코 다칠 일이 많다. 지금은 다 공개하기 이르고 나중에 하나씩 언급할 예정이다."
—[백재권 칼럼]에서는 한 후보자를 두고 '자만은 금물'이라고 하셨다.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번 청문회를 비롯한 향후 장관 취임 이후에 한 후보자에게 위기도 찾아오나.
"'원숭이 관상'은 머리가 비상하다. 남들보다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재주가 있다. 이런 재주는 자칫하면 잔머리로 변질될 수 있다. 원숭이상이 잔머리를 많이 쓰면 복(福)은 점점 사라진다. 또한 원숭이가 자신의 재능을 믿고 방심하다간 자칫 나무에 떨어질 수 있다. 임팔라는 뛰어 놀다 넘어지면 무릎만 깨지지만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지면 최소한 중상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자만은 금물이라고 말한 것이다. 다행히 한동훈은 자만하는 사람이 아니다. 꾸준히 자신을 관리하는 관상을 지녔기 때문에 한동훈의 운(運)은 당분간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후보자가 뭘 하든 상대 진영은 윤 당선인의 의중이라고 공격할 것이고, 윤 정부 내부와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시기를 받을 수 있으니 늘 조심하고 잘 견뎌내야 한다."
—한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에 합류하게 된다면, 앞으로의 역할과 효과는 어떨 것으로 보나.
"한 후보자는 일머리가 좋은 관상이다. 가장 먼저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인물을 분석할 때 명문대학 출신이나 높은 스펙을 지닌 사람보다 일머리 좋은 사람을 더 높이 평가한다. 학벌이나 스펙은 이론 자격증에 불과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일머리는 그 사람의 업무 능력과 직결된다.
한 후보자는 업무로 인정받은 후에 정치력도 인정받을 것이다. 정치적인 감각도 뛰어난 관상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서 보면, 일 잘하고 정무 감각도 있는 청렴한 참모가 곁에 있으니 국정을 펼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