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故 박정희 묘역 참배 후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석방 절차를 밟은 지 83일 만에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이 회복됐다.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육성 메세지를 내놓은 건 2017년 3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때 이후 약 5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현재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에게 환하게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며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휠체어의 도움 없이 스스로 병원문을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서울 동작동 현충원으로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충원을 방문한 후 대구 달성군 사저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