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3시30분 경기 성남 자택 나와 당사서 기자회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선거 결과를 인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47분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나와 오전 3시 30분쯤 민주당 당사 앞에 도착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고, 지지자들은 "이재명, 괜찮아"라고 연호하며 이 후보를 위로했다.
개표율 97.94% 기준 이 후보는 47.80%를 얻어 48.58%를 얻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