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60여일 앞두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쇄신에 관련한 윤석열 대선 후보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자진 사퇴한 것으로 그간의 두 사람의 결별설이 '결별'로 공식화 된 셈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를 전했다. 이어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선대위 합류 후 33일 만이고, 지난 연말 윤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3일 선대위 쇄신을 공식화한 지 이틀 만이다.

한편 윤 후보가 이날 발표할 예정인 쇄신안은 슬림형 선대위를 실무형으로만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