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과 어깨 나란히 할 것"

미래에셋자산운용 CI./ 미래에셋금융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CI./ 미래에셋금융그룹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각자도생'을 선포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 20.36%,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생명보험을 19.67%를 보유하고 있는데, 금융지주사가 없는 '독립 금융계열사' 구조다. 이를 두고 미래에셋그룹 측은 계열사 서로간에 출자하는 상호출자나 꼬리물기 하는 순환출자가 없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금융지주사가 없는 독립 금융계열사 구조의 그룹이라는 설명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경영학회 수상 자리에서 "각 계열사들이 각자도생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미래에셋 상품이라도 철저한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래에셋은 회사의 독립 계열사체제를 통해 각 계열사의 투명한 경영관리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운용사는 상품의 경쟁력을, 판매사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16일 ‘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에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도 "고객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만 팔겠다. 판매 금융상품 선정 시 외부 기관 평가를 참고할 것"이라며 "계열 운용사 펀드라고 예외는 없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유석 사장 또한 "운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함이며, 진정성과 책임감 있는 경영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로 미래에셋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계열사 체제에 기반한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미래에셋은 지속적인 글로벌 투자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자부했다. 최근 4년 간 미래에셋은 동남아시아판 우버인 '그랩’과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수억 달러에 이르는 여러 해외 벤처기업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박현주 회장은 직접 ‘글로벌 M&A’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한테 1년에 3~400개의 딜이 들어오는데 대부분 해외 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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