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스펜 안보 포럼 참석
"한미연합훈련도 이해할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 아스펜 안보 포럼에 참석해 "(개성공단 재개는)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5만 3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자유시장경제의 사고방식과 외부의 정보를 북한 내로 유입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스펜 안보 포럼은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 지역에서 개최되는 미주 최대 외교·안보 분야 연례 포럼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송 대표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한의 군사적, 경제적 대중국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개성공단을 재개해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여기에 더해 미국이 투자에 나선다면 이는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개성공단 재개 땐 서로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를 지키고 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이지만, 북한은 이러한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며 "만일 맥도날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