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요구·건의에 피드백 없이 글 삭제·팬 강퇴시켜”
물고기뮤직, 팬들 트럭시위에도 공식입장 없이 침묵

가수 임영웅 팬들이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해명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에 나서고 있다.
임영웅 팬들은 2일 서울 상암동 TV조선 사옥 앞에서 요구사항을 적시한 전광판을 실은 트럭을 보냈다. 이른바 ‘트럭 시위’로, 게임 유저들 혹은 연예인 팬덤 등이 불만사항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이번 임영웅 팬들의 트럭 시위는 지난달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두 번째 트럭 시위 역시 임영웅 소속사의 팬카페 운영 방식과 소통을 요구하는 내용이 주가 됐다.
임영웅 팬들은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를 운영하는 소속사 대표가 팬들의 요구를 묵살하거나 잘못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영웅 팬들은 “영웅시대에 글을 올려 소통을 요구하거나, 건의 사항을 제기할 경우, 팬카페 운영진이 해당 글을 삭제한다. 심지어 해당 회원을 강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팬카페 운영은 임영웅 소속사인 물고기뮤직 대표가 맡고 있으며, 다른 운영진 역시 회원 투표로 정해진 것이 아닌, 물고기뮤직 대표가 임의로 선정한 몇 명이다.

상암동에 등장한 시위 트럭의 전광판에도 비슷한 내용이 적혀 있다. 해당 트럭엔 ‘영웅시대 소통요구, 팬 강퇴로 응답하는 물고기뮤직 무능대표는 해명하라’는 문구가 디스플레이됐다.
임영웅 팬들은 그간 팬카페 영웅시대에 임영웅의 공식 SNS를 개설해달라는 건의를 하거나, 임영웅 유튜브 채널에 전문 촬영 및 편집 인력을 배치해달라는 건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오보 등에 대한 소속사 측의 언론 대응에 대해 항의하거나, 오보나 악플로 인해 피해를 받는 임영웅을 위해 소속사 차원에서 법무법인을 선임해달라는 건의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두 차례의 트럭 시위 등을 통한 임영웅 팬들의 항의에 소속사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임영웅은 지난 2016년 물고기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후엔 뉴에라프로젝트에서 매니지먼트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뉴에라프로젝트와의 위탁 매니지먼트 계약은 오는 9월 만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