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업뎃 마치고도 美 버몬트주서 불에 타
LG이노베이션측 "모듈 제작 과정상 문제"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 결함으로 볼트EV가 불에 타고 있다. /AP=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 결함으로 볼트EV가 불에 타고 있다. /AP=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또 다시 리콜하기로 했다.

2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으로,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LG이노베이션 측은 "모듈 제작 과정상 문제로 인한 교체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기존 리콜 대상 차량 중 일부분에 해당돼 교체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GM은 볼트 EV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난해 11월 2017∼2019년식 볼트 EV에 대해 리콜을 시행했다.

당시 GM은 볼트 EV의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버몬트주(州)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 E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리콜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 내 5만 1000여대의 볼트 EV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팔린 6만900여대가 리콜 대상이다.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