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회장 출연 기점으로 확 바뀐 채널 분위기
대기업 회장 유튜브 직접 출연 매우 드물어
전경련·경총·중기중앙회 채널은 개점 휴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튜브에 직접 출연하면서 대한상공회의소 채널 랭킹이 급상승해 1위에 오르는 이변이 벌어졌다.
21일 <팩트경제신문>이 제공하는 경제분야 소셜러스 랭킹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 채널은 지난주 171.64%의 성장률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주엔 암호화폐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코인TV(2위)과 카즈현의 해외선물(3위)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익산에덴공인중개사(6위), 반값금매TV(8위), 베프옥션TV(9위) 등 부동산 정보채널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가 급부상한 이유는 다름 아닌 최태원 회장의 직접 출연에 있었다. 그동안 고리타분한 경제분석 영상만 소개하며 평균 100뷰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지난 주를 기점으로 급상승 국면을 맞았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국민소통 프로젝트 '우리가 바라는 기업' 프로에 출연했다. 만화가와 면담형식으로 4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못생긴 캐리커쳐에도 소탈하게 반응하는 동네형과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최 회장 출연 영상의 조회수는 4200회에 머물렀으나, 보육교사·대학생·자영업자·회사원 등 시민 참여로 진행된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는 각각 2만7600뷰, 11만1800뷰를 넘어서며 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유튜브 채널에 직접 등장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올해는 함영진 오뚜기 회장이 어버이날 특집으로 장녀 함연지씨가 운영하는 방송에 출연한 사례가 전부였다.
조회수 11만뷰를 넘어선 대한상공회의소 유튜브 채널의 시민 릴레이 인터뷰 영상
반면 SK그룹만은 최 회장뿐 아니라 계열사 CEO들도 유튜브 전선에 적극 뛰어드는 분위기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019년 일찌감치 SK이노베이션 유튜브의 스키노(SKInno)맨 기획시리즈의 총사령관으로 등장해 직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회장이 직접 출연하면서 해당 채널을 챙기게 된 대한상의 유튜브도 재미있고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반면 다른 경제단체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이미 정지됐거나 행사 영상 업로드용 방치된 상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운영하는 '자유광장'은 7개월 전부터 아무런 활동이 없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유튜브 채널도 1개월전부터 멈춰버린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지난 14일 'KBIZ 차세대CEO스쿨 영상'을 올렸지만 조회수는 42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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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경제 유튜브 랭킹’은 팩트경제신문이 빅데이터 플랫폼 소셜러스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점 제공한다. 최근 일주일 간 조회수 급상승률 순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