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논란 인정하면서 돌발행동
팬들 “여전히 심리 불안정한 듯” 우려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라이브 방송에서 자해 상처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권민아는 5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이른바 ‘환승이별’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돌발 행동을 했다.
앞서 권민아는 4일 장문의 글을 통해 최근 열애와 관련해 제기된 ‘양다리’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를 유혹했다는 내용에 대해 자신이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됐고, 이 때문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글을 통해 논란이 제기된 남자친구와는 현재 헤어진 상태라고 알리며, “자유분방하고 마음대로 행동한 점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올린 뒤 권민아는 5일 이 내용을 라이브 방송에서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생방송 중 권민아는 갑자기 티셔츠를 들추며 자해 흉터를 공개해 충격을 줬다. 배에 자해 자국이 선명했다.
권민아는 “이건 자해다. 자살 시도라고 하기엔 배를 그냥 칼로 찌른 것”이라면서 “당사자가 아니면서 너무 저에게 말 그렇게 하지 말라. 10년 겪어서 내가 원치도 않은 우울증이 극심해지고, 불면증이 생기고, 자살 시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 잃고 있었을 때,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과 경찰들이 와서 도어락 따고 들어오셔서 응급처치를 해 주시고, 살리려 했다. 그분들에게 일단 죄송하고 감사하기도 하지만, 살고 싶지 않은 저로서는 그때 당시 매번 절망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그런데 사람들은 냉정하다. 흰 옷이 모두 피범벅이었는데, 그걸 보고서 옆집 아저씨는 화를 냈다. 화 낼만 하다. 하도 자살 시도를 많이 했으니. 옆집 아저씨가 ‘새벽에 잠 좀 자자. 맨날 뭐하는 짓거리냐, 연예인 코스프레 하냐, 정신 나갔냐’고 했다. 그래서 난 울면서 옆집 아저씨 강아지 개가 매일 짖는다고 항의하기도 했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권민아는 “저는 지금부터 죽을 생각 없다. 진짜 오늘도 이런 얘기를 해서 정말 죄송하고, 저를 또 어떻게 생각할지, 이제는 눈치가 많이 보인다. 그 전에는 사실 안 그랬던 성격이고, 안 그러려고 노력했다. 이번엔 진짜 제가 제대로 잘못한 게 있고,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방송이 끝난 후 권민아의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권민아에게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해 흉터를 공개하는 등 행동에서 아직 불안한 심리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추측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해 시도가 여러 번 계속된 만큼, 가족 등의 보살핌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