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차인입니다"란 연설로 유명세
기본소득 설전 '이재명 저격수' 별명도
'러브콜' 윤석열의 '스파링 파트너' 자처

[기사보강 17:50]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윤 의원은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윤 의원은 1970년생으로 지난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후 본회의장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인 기본소득을 놓고 연달아 설전을 벌이면서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달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스파링 파트너'라고 칭하기도 했다. 스파링 파트너랑 권투선수가 실전에 나서기 전 연습경기에서 맞붙는 상대를 뜻한다.
윤 의원은 "대선 주자들이 청년문제를 대선 국면에서 가볍게 생각한다. 586세대에 비해 젊은 세대는 희망도 없다"며 출마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그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 내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