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세종시 수도 이전을 대권 출마 공약으로 내건 하태경 국민의힘(부산 해운대구갑) 의원이 배우자 소유 재산에 세종시 상가가 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 "수도 이전 공약이 실현되어 이득이 생기면 그 이득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되기 이전부터 아내의 직장이 있는 대전에 거주했고 처가는 대전에 살고 있다. 노후 대비용으로 열평 남짓한 상가점포를 2015년에 분양받았다"면서 "경기 불황으로 계속 공실로 있다가 집안 사정으로 팔려고 했지만 사는 사람이 없어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신혼 떄 구매한 집은 수도권에 있다. 세종 상가보다는 좀 더 가격이 나간다"며 "수도권에 집 있는 사람이 세종에 있는 조그만 점포 이득 보려고 수도 이전을 내걸겠나.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의원 재산공개 목록에 따르면 하 의원의 배우자는 2021년 3월 기준 세종특별자치시에 5억 3017만원 상당의 상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하 의원 측은 배우자가 대전에서 직장생활 중이라며 문제될 것 없는 투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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