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현직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 의혹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전 논설위원과 한 종편 방송사 앵커 A씨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사기,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수산업자 김모 회장을 수사하다 김 회장이 이들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경찰은 김 회장이 서울남부지검 B부장검사에게도 금품 등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B부장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논설위원은 지난 10일 보수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을 맡았다가 열흘 만인 지난 20일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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