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카카오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밤선비' 이벤트 화면

네이버, 세계적 만화가 스탠 리와 손잡아

한국산 웹툰이 세계 웹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  전 세계 만화의 디지털 유통 및 소비에 앞장서온 네이버 라인 웹툰은 전설적인 만화 작가 스탠 리(Stan Lee)가 운영하는 ‘파우!’ 엔터테인먼트와 업무 제휴를 맺어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슈퍼히어로 만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등 수상자에게는 상금 3만 달러와 함께 작품에 대한 스탠 리의 조언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에서 이미 10년 넘게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 웹툰은 2014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파우!’ 엔터테인먼트와의 이번 업무 제휴를 비롯, 보다 많은 신규 작가 및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추진하는 등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번 슈퍼히어로 만화 공모전은 한국에서 이미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던 도전만화를 통해 진행되는 형식으로 라인 웹툰의 도전만화인 ‘챌린지리그’에서 열리는 세 번째 공모전이다.

챌린지리그는 해당 역량 있는 신인 만화 작가 발굴을 위한 신선하고 혁신적인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세 개 에피소드 이상의 슈퍼히어로 만화 창작물을 참가 신청 페이지에 직접 업로드하면 된다. 스탠 리와 ‘<파우!’ 엔터테인먼트 담당자와 라인 웹툰의 편집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결승 진출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김준구 대표는 "만화계의 전설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슈퍼히어로 콘텐츠는 라인 웹툰의 여러 콘텐츠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모전이 전 세계 능력 있는 만화 작가들을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라인 웹툰의 작가에게 살아있는 전설 스탠 리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미코 주목, 다음카카오는 중국 텐센트와 손잡아

조선일보에 따르면  네이버․ 라인 웹툰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현재 100여종의 작품을 서비스 중이다. 이 중 '신의 탑' '노블레스' '언터쳐블'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 인기 웹툰은 4개 국어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한다.

또 NHN엔터테인먼트는 아예 처음부터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2013년 10월 '코미코'라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대만·한국·태국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코미코 앱(응용 프로그램)의 내려받기(다운로드) 횟수는 1300만건이 넘는다.

한국 시장에서 유료 웹툰 서비스를 정착시킨 레진엔터테인먼트도 13일 일본 시장에 유료 서비스를 내놓는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무료로 시범 서비스를 한 결과 조회수 500만건 이상 기록하는 등 호평을 얻어 유료로 전환하는 것이다.

▲ 만화 명가 서울문화사가 남자위한 큰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내놓은 빅툰 화면

다음카카오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중국 텐센트·차이나모바일과 손을 잡았다. 중국 업체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나 콘텐츠 서비스에 한국 웹툰을 번역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밤선비' 모바일 플랫폼서 단연 화제

조선일보에 따르면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이 보급되면서 만화를 종이책 대신 모바일 기기로 보는 사람은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69억8900만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만화 시장에서 웹툰 등 디지털 만화가 7억3300만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만화 시장의 10.4%가 웹툰인 셈이다.

한편 모바일 콘테츠 플랫폼 카카오 페이지에선 최근 MBC에서 방영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퓨전사극 '밤을 걷는 선비'(매주 수목 10시)가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밤을 걷는 선비' 원작 만화를 20화까지 무료로 공개하고, 21화부터 ‘기다리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밤을 걷는 선비' 이모티콘을 제작해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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