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 중성화· 방사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24시간 이내 공개 원칙
인도적인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의 전 과정이 내달 1일부터 온라인에 공개된다. 시민들의 정보공개 요청에 따른 조치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포획 덫을 이용해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Trap)한 후→전문 동물병원에서 중성화(Neuter)수술을 하고→다시 포획 장소에 재방사(Return)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포획단계에서는 포획일시와 포획한 사람, 장소, 길고양이 정보(털색, 품종, 성별, 체중, 건강상태, 특이사항, 사진)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중성화단계에서는 수술 날짜, 수술한 동물병원, 중성화전 동물사진 등이 공개된다. 마지막으로 방사일시와, 방사자, 방사장소까지 공개하게 된다.
시는 포획· 중성화· 방사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업 시행 후 24시간 이내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한편, 길고양이 중성화(TNR)는 약 25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시내 길고양이 개체수를 인도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안락사를 대신해 도입한 것으로써, 2008년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매년 약 4~6천 마리 길고양이에게 적용되고 있다.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번식기에 울음소리를 내지 않아 시민들의 소음피해를 줄이고, 활동영역이 줄어들어 쓰레기봉투 훼손이나 수컷끼리의 투쟁 등도 줄어 시민불편을 크게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어, 전 세계 많은 도시에서 사용하고 있다.
중성화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연간 9억 원 수준으로, 서울시에서 50% 비용을 지원해 자치구에서 시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