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와 함께 '게임 사전 편찬 협약'을 맺고 우리나라 첫 '게임 사전' 제작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은 이용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대중화했지만, 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사전이 발간된 적은 없다.

이번 '게임 사전' 제작에는 게임 연구자, 게임 포털과 커뮤니티 관계자, 게임 개발 현장 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참여한다.

특히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게임 개발자와 이용자, 창작자와 소비자, 엔터테인먼트와 예술, 이론과 실제 등을 망라할 수 있도록 키워드 추출·분석 기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중이 게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게임 관련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지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게임 사전' 제작이 개발자와 이용자는 물론 학제 간 융합 연구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화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 회장은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게임의 역사적, 사회적, 인문학적 맥락을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낼 계획"이라며 "표제어 상위 영역의 범주를 설정하고, '게임 사전'이 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범주 별 '요약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단과 학회는 현재 '게임 사전' 표제어를 선정 중이며 앞으로 집필, 퇴고, 교정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1200쪽 분량의 출판 인쇄물로 1차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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