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 가덕도 피습 사건 당시 '젓가락 음모론'을 제기한 극우 인사들이 대한의사협회 지도부의 '개원의 진료 시간 축소 권고'를 부추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의사들과의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이 2000명 의대 증원 규모 원점 논의에 선을 그었지만 의사 단체 안팎에선 강경파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다수 대학병원은 전공의 인력이 떠나면서 예약 접수제를 폐지하고 현장 방문으로 전환하는 궁여지책을 취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죄수복(수의)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이 서울 주택가에 뿌려져 경찰이 1일 수사에 나섰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종로구 숭인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동현관문에 죄수복을 입고 구치소에 앉아 있는 모습의 이 대표 사진이 꽂혀있었다는 신고를 받았다.신고자는 종로구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 사무실 관계자로, 해당 인쇄물을 발견한 시민이 사무실에 찾아와 전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에서 유인물 두 장을 회수하고, 탐문 과정에서 추가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경찰은 주상복합건물 인근 폐쇄회로(CC)TV
4·10 총선 재외선거의 투표율이 이전 대비 높아진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여당에 불리한 재외선거 특성 상 높은 투표율을 일부러 언급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외선거 4일차 투표율이 45.3%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국선의 17.8%와 20대 국선의 25.0%를 넘어선 수치다. 4일차 투표자수는 2만2288명으로 3일차(1만9646명)보다 증가했다.재외선거 투표율이 상승한 상황에서 야당은 관련 입장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재외국민 여러분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 집단 휴학 신청이 1만명을 넘어섰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같은 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기존 개혁을 고수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정체기에 놓여 있다.1일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의대생 휴학 대책을 묻는 말에 "너무 많이 한꺼번에 휴학이 승인되는 것도 의료인력 수급 차원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구 대변인은 "휴학의 목적 자체가 학업과 병행하기 어려운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냥 동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영업자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1일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4월 10일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끝내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이가 한참 돌봄이 필요한 나이임에도 가계와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자영업자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월 민생토론회 당시 대통령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를 1억 4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법 개정 없이 정부가 시행령을 바꿔 조정할 수 있는 범위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
22대 총선의 재외선거가 시작된 첫날 투표율이 9.4%로 집계됐으며 2일차 투표율은 17.0%로 집계됐다. 투표하기 어렵거나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음에도 지난 총선보다 상승한 것이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12시 집계 기준 선거인(재외유권자) 14만7989명 중 누적 2만5109명이 투표해 투표율 17.0%로 나타났다. 2일차 기준 21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7.1%)보다는 9.9%p, 20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8.8%)보다는 8.2%p 더 높다. 투표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
농축산물 납품단가·할인 지원에 투입된 1500억원 규모의 정부 긴급 자금이 4·10 총선 이슈로 떠올랐다. 일시적 자금 투입으로 일부 품목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나 자금 투입을 둘러싸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대파 875원' 발언을 비롯한 여권 인사의 실언이 이어지며 근본적인 유통구조 문제에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3월 15일 물가 관련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어 농림축산식품부에 배정된 할인 지원 예산 1060억원을 먼저 투입키로 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동요하는 민심을 붙잡기 위해 나섰다. 치솟은 과일 물가에 총선 직전 여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울산) 지역의 민심 요동에 비상이 걸렸다. 전통적으로 여당 세가 강했는데 최근 정권 심판론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 40석의 PK 지역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이 10석 이상을 기대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25석도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선 33석을 얻은 바 있다.공수가 바뀐 이번 총선의 특징은 정권 심판론 불씨를 댕기는 변수는 많은데 정권 지원론으로 막을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
정부와 의료계 갈등의 정치적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재학생이 다음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간다. 정치권에선 2000명 증원 숫자 조정 얘기도 나오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사실상 4·10 총선 이후 사법부 판단에 맡겨야 할 모양새가 됐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출석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입학정원 증원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박 비대위원장 측 이병철 변호사는 의대 증원으로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받을 권리에 손해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 선대위원장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남편의 '다단계 변호' 논란과 관련 "조국 대표 표현에 따르면 이종근 변호사는 '전관범죄자' 아니냐"라고 밝혔다.서울 영등포갑 후보인 허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피해를 입힌 휴스템코리아 사기 사건을 맡아 총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문제는 이 변호사가 검찰에서 근무할 당시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해왔다는 것"이라며 "다단계 수사를 전담으로 하던 검사가 퇴직하자마자 다
오는 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4년 전 총선에 앞서 시행된 조사 때보다 3.8%포인트 상승한 결과다.한국갤럽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뢰로 지난 18~19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76.5%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0%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8~29세 이하 52.3%,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절반은 도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전통적인 보수지지 세력 측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민일보 등 도내 5개 언론사가 케이스탯리서치가 강원도 내 8개 선거구 18세 이상 유권자 4005명을 대상으로 '김진태 도지사가 도지사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한 가운데 응답자의 52%(매우 잘함 15·잘하는 편 38)가 긍정 평가를 했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76%), 농업·임업·어업
안양동안갑에 출마한 임재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민병덕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27일 임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판에서 민병덕 후보가 포함된 21명의 명단이 공개됐다며"며 "민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임 후보는 "민병덕 후보는 이와 관련 안양시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없다”라는 말 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다"며 "주권자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후보자에
하버드 학력 허위 논란에 시달려 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학력 표기를 영어로 기재해 음모론에 맞불을 놨다. 대학 체계가 다른데 복수 전공이라는 한국식 표현을 악용해 이 대표의 학력을 허위로 몰아가는 움직임에 대응한 것이다.27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학력이 'Computer Science / Economics AB 졸업'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그동안 세 번의 선거에 출마하며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과학·경제학 학사 졸업'이라고
오는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강서갑 지역엔 3인의 후보가 출사표를 내며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모양새다. 강서갑 현역 의원은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수성하려는 강선우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구상찬 전 의원을, ‘제3지대’인 새로운미래에선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각각 배치해 탈환을 예고했다.강서갑 선거구는 발산1동, 우장산동, 화곡1·2·3·8동이 속해 있다. 발산1동은 마곡지구 개발 수혜를 봤지만 나머지 동은 원도심으로 남아있다. 대체로 저층 주거지가 많고 옆 동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응우옌 반 훙 Nguyen Van Hung)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이 주관하는 ‘2024 한·베 저작권 포럼’이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정책과 교류 협력’을 주제로 양국 저작권 당국 관계자와 저작권 전문가 및 신탁관리단체 종사자 등 80여 명이 모여 저작권법, 제도, 정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디지털 환경과 저작권 발전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은 27일 저작권 보호 강화를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한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실무협의체에 참여한 국내 한 방송사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불법 IPTV 서비스를 제공한 운영자 등 피의자 3명을 검거하는데 공동 대응했고, 한국만화가협회 및 웹툰작가들과 협력하여 저작권 침해대응 및 예방방법 안내 웹툰(5편)을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2024년 실무협의체는 음악, 영상, 출판, 게임 등 4개 분야, 34개 민간기업, 공공기관, 협회 및 단체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
대한상공인당의 정재훈 대표를 비롯한 비례대표 후보 4인이 현행 공직선거법에 위헌조항이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대한상공인당은 지난 22일 공직선거법 제189조 제1항 제1호의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3 이상 득표한 정당에만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한다'는 조항이 청구인들의 평등권, 공무담임권, 평등선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대한상공인당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군소 정당에 불리한 봉쇄조항으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3% 미만 사표 몫의 의석을 봉쇄조항을 충족한 정당들만으로 비율을
정부가 공무원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승진 소요 기간을 줄이고 초과근무 상한을 높이는 등 근무 여건을 전면 개선한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방안을 발표했다. 지방직의 경우 성과에 따라 승진 소요 최저 연수를 단축한다. 기존 9급 공무원이 4급으로 승진하는 데 필요했던 최소 근무기간 13년을 8년으로 단축한다.민생 현장 최일선에 있는 6급 이하 실무 국가직 2000여명의 직급은 상향 조정한다. 업무 특성과 내용에 따라 9급 공무원 보직을 8급으로, 8급을 7급으로 조정해 업무에 맞는 적
'분노의 포도가 사람들의 영혼을 가득 채우며 점점 익어 간다. 수확기를 향해 점점 익어 간다.' 존 스타인벡의 소설에 등장하는 '분노의 포도'는 일종의 상징이다. 절망의 땅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찾으러 나선 주인공에겐 캘리포니아주를 향한 잘 포장된 도로이기도 하다.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이 결국 4·10 총선을 앞두고 의사들을 분노의 포도(鋪道)로 끌어낸 모습이다. 여권이 선거에 임박해 뒤늦은 수습에 나서기 전부터 민주당은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의사들의 여론을 규합해 여당 강세 지역 탈환을 도모해 왔다.26일 여성경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