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농촌 지역에서 살고 싶었어요"흔히들 귀농하여 농부로 살아가는 삶은 60대를 넘기고 은퇴한 노인들이 주로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이 귀농하는 것은 여전히 특이하다는 인식이 있다. 또한 '농부'라는 말을 들으면 밀짚모자를 쓰고 소매를 걷어붙인 채 모내기를 하는 '남자 농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성 농업인도 계속 증가 추세다. 강윤영 씨(37)가 대표적인 예다.강 씨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했다. 베트남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농업에 관심을 두게 됐고 한국농어촌공사에 취직했다. 회사에 다니며 서울대학교
"여자는 집 가서 밥이나 하라고 소리치면 이미 잘하고 나왔다고 받아쳤죠 뭐. 1980년대 그 시절 여성 운전자는 참 운전하기 힘들었어요."빨간색 프라이드에 앉아 색안경을 끼고 여유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붉은 스카프를 휘날리는 그녀는 1942년생 올해 만 81세 고령 운전자 한열희 씨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31일 여성경제신문과 만난 한 씨는 운전에 도전했던 것이 제일 잘한 일이라고 했다.여성 운전자로서 순탄하지 않은 일상을 보낸 1980년대. 차를 몰고 나가면 '여자가 무슨 운전이냐'는 등 무시 발언은 일상이었다. 40년이 지난 지금
"힘들어도 그냥 하는 거죠."많은 사람이 일을 힘들어하면서도 관성처럼 수행한다. 사람마다 맞는 일은 모두 다르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은 사무직을 주로 하고 몸이 힘든 일들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정신이 힘든 일'보다 '몸이 힘든 일'이 더 낫다는 여성도 있다. 호주에서부터 9년 동안 타일공 일을 해온 이서희 씨(38)가 대표적이다. 그는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몸이 힘들고 말고에 성별의 차이는 없으며 그냥 한다"고 말했다.이씨는 현재 타일공이자 타일 강사로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26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