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1.2% 줄어든 65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산정액 3416억원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자회사인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역시 1/3가량 순이익이 감소했다.농협금융의 당기순익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홍콩 ELS 관련 자율조정 배상 산정액 3416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이자이익은 2조2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30.1%감소한 504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3
엔/달러 환율이 156엔대를 기록하며 34년 만에 최저치다. 초엔저가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엔화 가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26일 실시간 외환시장(FX)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18엔을 기록했다. (한국 시각 오후 2시 13분 기준) 엔화 값이 달러당 156엔을 넘어선 것(엔화 가치 하락)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 강세에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엔저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달러화 가세를 부추기고 있다. 동시에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인한
윤석열 정부가 올해 들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프로그램)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기업의 낮은 수익성과 성장성인데 백화점 식으로 외국 제도를 차용한 나머지 본질을 놓쳤다는 것이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월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본·미국·독일·홍공·싱가포르의 사례를 벤치마크한 것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업 스스로 수립해 한국거래소에 자율 공시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해외 국가 중 가장 성공적인 일본의 사례는 10년 이상 장기간에
국민연금 개혁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대표단의 56.0%인 과반이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선택했다. 해당 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현행 42.5%에서 50%로 조정하는 내용이다.22일 국회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공론화위는 '더 내고 더 받는' 1안(소득보장안) 과 '더 내고 똑같이 받는' 2안(재정안정안)을 내놨던 바 있다. 2안에는 보험료율을 12%로, 소득대체율은 40%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2안을 선택한 시민참여단 비율은 42.6%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이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추천됐다.19일 한국은행은 이수형 교수와 김종화 원장이 신임 금융통화위원장으로 추천됐다고 밝혔다.1975년생 이수형 교수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았다. 서울대에서 국제경제학 학사를,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를 땄다.이 교수는 1999년 재정경제부에 입사한 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방문연구원, 메릴랜드대 경제학과 조교수, 세계은행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국민통합위원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제시한 2개의 국민연금 개혁안이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연금 운용 방식을 기금 수익률에 비례한 연금액을 받는 확정기여(DC)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18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론화위원회의 연금 개혁 논의가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결론이어서는 안 됩니다'로 시작하는 게시글을 작성했다.공론화위는 2개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시민대표 5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가 목표치에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금리 인하를 시작할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6일(미국 현지 시각) 이 총재는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이처럼 밝혔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위해 워싱턴 DC에 방문했다.이 총재는 인터뷰에서 "아직 우리는 금리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 같다"며 "그러한 신호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미국, 유럽과 비교할 때 근원물가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3월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선을 터치하면서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급격한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한-미 기준(정책)금리 간 차이보다 다른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위원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상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16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날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조 위원의 임기는 이달 20일까지다.간담회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에 관한 질문이 여럿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농산물 가격 급변을 지금처럼 재정 보조로 잡을 것인지 수입을 통해 공급량을 조정해 근본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국민의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12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사과값은 폭등했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값은 전년 동월 대비 88.2% 올랐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최대치의 상승폭이다.사과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저하가 꼽힌다.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출하된 2023년산 사
사과와 대파 가격이 총선 이슈로까지 비화되는 만큼 농산물 가격 상승이 국민 전체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마의 3% 선에서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의 ‘볼드모트(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최고 악당)’라 할 수 있는 유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경기 침체와 기업 도산 우려에 2년 전처럼 금리를 인상할 수도 없다.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금리 인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국 물가 호황에 금리 인하 시기가 지체되고 있는데 먼저 금리 인하했다가는 사상 최대 금리 역전 차 경신이 부담스럽다. 이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통화정책 회의에서 종전 기준금리 연 3.50%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열 번째 금리 동결이다.금통위의 동결 결정에는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10곳 중 4곳(웰스파고, TD, JP모건, 노무라)은 이달 들어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5월에서 6월로 또는 6월에서 7월로 한 달씩 미뤘다.목표했던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달성하지 못한 것도 금리를 낮출 수 없던 이유 중 하나다. 3월의 전년
고물가-고금리-경기침체는 경기 순환의 자연스러운 경로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미국 경제가 이 경로를 이탈하고 있다. 28년 만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한 해 동안만 네 번 연속 단행하는 등 무시무시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이 미국 전역을 휘감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기 현재 미국 경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사상 최고치를 찍은 주가 지표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이유는 바이든 행정부의 적자 재정과 연준의 긴급 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이 경기가 가라앉을만하면 양 날개로 띄우기도 하지만 본질은 미국에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표심을 겨냥한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이에 재정 당국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1일 여야는 저출생 대책과 서민 부담 경감을 이유로 재원을 투입하거나 세금을 줄여주는 공약을 내걸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부터 5세까지는 무상보육을 할 수 있도록 유아 1인당 누리과정 지원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수혜 대상 유아는 3~4세까지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누리과정 지원금으로는 올해 3조2000억원 수준의 예산이 책정됐다. 여당 공약대로 누리과정 지원금 교부 대상이 확대된다면 예산 규모는 6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보건 위기'는 각국의 통화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한국은행 역시 코로나19 발발 직후 초저금리로 전환하고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에 경기는 빠르게 회복됐으나 예상보다 길어진 팬데믹으로 수요와 공급 간의 회복 시차가 커져 인플레이션이 심화했다.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5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영경 금융통화위원은 위기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 수립에는 산업과 고용 등 미시적 상황에 대한 고려가 포함돼야 한다고 봤다.26일 여
IT 시장 활황에 미국 경제가 좋다. 노동 시장도 뜨거운 만큼 실업률도 떨어지지 않는다. 물가도 목표치(2%)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는 ‘디스인플레이션은 진행 중’이라고 주장한다. 2년 내내 공급에 비해 높은 노동 수요를 금리 인상 근거로 들었던 연준이 달라졌다.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필요 없다며 6·9·12월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와 코로나19 이전 0%대 초저금리 상황으로 되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2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4
20일(현지 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종전 기준금리 연 5.25~5.50%를 유지하기로 했다. 목표 물가인 2%와 약 1%포인트 간격을 두고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살피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동결을 시작으로 5회 연속 동결이다.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2%로 예상치(3.1%)를 상회했고 견조한 고용 상황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은 예상대로 빗나갔다. 다수 전문가들은 6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고 전망한다.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점도표다. 점도
금융당국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하자 '큰손' 연기금이 대량 매수에 나섰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가 2710선을 돌파한 채 장을 마감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제회, 국가·지자체 등이 포함된 연기금은 이날 273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2022년 1월 27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이례적인 연기금이 대량 매수는 금융당국의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발표와 맞물렸다고 풀이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타인의 자산을 운용하는 수탁자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하는 행동 지침으로 20
IT 산업 활황과 물가 둔화 움직임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가 부풀지만 한국 경제 상황은 정반대다. 사상 최대 가계부채에 물가는 높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기업 심리 냉각 등 침체 우려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인하할 수도 없는 사면초가에 놓여있다. 여기에 100% 수입에 기대는 석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불확실성마저 동반한다.14일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을 확신하기에 이르다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보면 “국내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