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82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8%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48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506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2조1982억원으로 0.9%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5.7% 증가했기 때문이다.다만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이는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에 기인한
최근 어느 유명 경제분석 전문가는 “미국 경제에 최대의 위험 요소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방향의 변경을 뜻하는 피벗(pivot)을 강하게 시사했다.2022년 3월 이후 시행하던 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 긴축 정책을 중지하고 향후 금리를 인하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실시하겠다는 메시지였다. 피벗의 이유를 그는 미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주요 정당들이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까지 상향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약이 실현된다면 예금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 역시 커질 전망이다. 이에 생명보험 업계는 신중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원내 5개 정당은 모두 예금자 보호 확대에 찬성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11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 등 5개 정당을 상대로 보낸 정책 질의에 대한 회신을 밝혔다. 회신 내용에
경제학 개념의 요체는 기회비용이다. 기회비용은 종종 ‘공짜 점심은 없다’는 문구로 설명된다. 여름휴가를 산으로 가면 맑은 공기와 넓게 펼쳐진 능선의 전망을 즐길 수 있지만 모래사장에서의 수영이나 바다낚시는 단념해야 한다. 하나를 얻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가치 있는 다른 하나가 바로 기회비용이다.정책도 마찬가지다. 높은 물가를 잡으려 하면 긴축정책을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재정지출을 줄인다. 중앙정부는 금리를 인상하고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한다. 그러면 경기가 죽는다. 가계는 빌린 돈의 이자 비용이 늘어나 소비를 줄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배상액 지급으로 4대 금융지주의 리딩금융 순위가 바뀔 조짐이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며 리딩금융을 신한금융지주에게서 탈환한 K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다시 왕좌를 내줘야 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홍콩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으로 올 한 해 1조 규모의 가장 많은 배상액을 내야 한다.5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이번 1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4조3623억원으로 전
1990년대 초만 해도 컴퓨터는 사치재였다. 타자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문서 작성과 손쉬운 인쇄를 지원하는 컴퓨터의 역할은 훌륭했다. 엑셀이 출시되고 복잡한 수식 연산에 적용하면서 컴퓨터는 사무실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그러나 당시 컴퓨터는 각각 독립된 채 따로 놀았다. 한 컴퓨터에서 하던 작업을 다른 컴퓨터에서 수행하려면 얇고 둥근 80 킬로 바이트 용량의 플로피 디스크로 파일을 카피해서 옮겨야 했다. 플로피 디스크는 열에도 약하고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었다.공용 컴퓨터로 작업한 내용을 디스크에 저장했다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살을 시도한 청년 수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한 '자살 실태조사'를 보면 자살 시도 후 응급실을 찾은 인원 중 43%는 10대, 20대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복지부가 발표한 '2023 자살 실태조사'를 보면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에 참여한 총 85개의 병원에 내원한 자살 시도자 3만66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9~29세 9008명(29.4%), 18세 이하 4280명(14.0%), 30~39세가 4251명(13.9%) 순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 10만원짜리 펀드 하나도 PB 마음대로 판매할 수가 없어요. 대부분 고객이 고학력 전문직입니다. 투자 경험도 저보다 많으세요. 당연히 목표 수익률이 높으면 리스크가 높다는 걸 아시죠. 투자 상품에 큰 손실로 이슈화됐던 경험들이 있잖아요. 예전처럼 누가 권유해서 고위험 상품을 산다? 말도 안 됩니다.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투자 적합 적정 설명 교부 의무가 내부통제 안에 이미 다 녹아있습니다. 고객이 손실 바운더리를 지정하고 감내하겠다고 스스로 결정한 후, 계좌를 오픈하는 단계에서 이미 수없이 확인 작업이 들어갑니다. VIP 고객과
100세 시대 도래에 노후 재원 마련이 큰 관심거리로 떠오른다.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면서 연금과 주식, 채권 등 가장 효율적인 금융 투자 방법이 대두되고 있다. 20일 여성경제신문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제8회 여성경제신문 금융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은퇴세대를 위한 재테크 조언’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금융포럼에서는 다섯 명의 전문가가 연금·증여·주식·웰스매니지먼트(WM) 등 분야별 노후 재원 굴리기 비법을 소개했다. 정경민 여성경제신문 대표는 개회사에서 “연금
오픈 AI의 챗GPT가 출시된 이후 시중의 관심은 온통 인공지능(AI)에 쏠려 있다. AI가 초래할 변화의 범위가 너무 넓어 일상생활에 미치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초강력 AI의 등장은 마치 1990년대 중반 세상을 강타했던 인터넷 혁명에 비교할 만하다.온라인으로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 혁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Windows)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았다면 현실화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윈도가 나오기 전 대부분의 컴퓨터(PC)에 운영 시스템으로 장착되었던 MS-DOS는 그래픽 구동이 거의 불가능했다. 당시 컴퓨
'저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그럼 인턴부터 해보지 그래.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그 업무가 본인과 잘 맞는지, 돈은 어느 정도 주는지 알 수 있게 말이야.'취업준비생의 마음가짐, 그것은 '은퇴준비생'에게도 필요하다. 안 해본 일을 단번에 잘하지 못하듯 돈 불려본 경험 없는 사람이 한 번의 투자로 천금을 거둘 수는 없다. 삼성화재 퇴직연금 컨설팅센터의 강민석 프로는 노후 재원을 굴려보려다 '급속히 가난해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처음 회사에 들어갈 때는 인턴 먼저 해보라고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이처럼 노후 준비와 투
우리금융그룹이 웰스매니지먼트(WM) 분야에 힘을 싣는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새해 첫 현장 방문으로 PB 센터를 찾았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VIP 세미나를 열어 WM 분야를 직접 챙긴다. 비단 우리금융만 한정된 이슈가 아니다.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은행과 증권·보험·자산운용사는 웰스매니저 창구를 활짝 열고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예금과 대출, 금융상품가입까지 애플리케이션(앱)에 맡긴 금융맨·우먼은 미래 먹거리로 자산관리 분야를 찍었다.8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각 금융기관의 WM 부문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하나증권은 연금 자산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어요. 저희 강점이 ETF‧주식 매매다 보니 그 점을 살려서 연금 굴리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있죠. 요즘 젊은 분들은 연금이라고 해서 무조건 '넣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조금 넣더라도 돈을 '굴리고' 싶어 하시거든요. 일대일로 밀착해서 주식‧ETF 등을 추천해 드리는 게 저희의 주 업무라고 생각합니다."하나증권 수원금융센터 PB팀장이자 하나증권‧은행이 함께 론칭한 '하나연금닥터'의 최혜란 과장을 수원에서 만났다. 그는 하나증권이 추천하는 퇴직연금 금융상품을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
기술의 발전은 국운을 좌우하고 역사의 큰 줄기를 바꾼다. 조선 제10대 왕 연산군의 이야기는 온통 스캔들과 어두움으로 가득하다. 언론을 억눌러 독단적 정치를 일삼고 사치와 향락에 빠져 정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다.연산군은 쿠데타를 일으켜 조카인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 수양대군의 손자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수양대군의 쿠데타를 설계한 한명회였고 아버지는 카리스마 넘치는 임금 성종이었다. 강력하게 왕권을 휘두를 수 있는 환경과 정통성이 연산군에게 있었다.또한, 그는 실용적이었다. 조선시대 실록의 하나인 ‘연산군
부자는 세금을 덜 내기 위한 투자 전략을 반긴다. 채권의 매매 차익이나 외환 거래를 통한 환차익은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필수다. 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부장에 따르면 환차익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산가에게 매력적이다. 자녀의 유학이나 취업으로 외화 수요가 많은데 이 때문에라도 달러와 엔화는 원화만큼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통화다.김 부장은 20여 년 전 외환은행에서 개인과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외국환 거래 업무를 시작했다. 하나은행과 통합 이후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증여나 상속, 해외 부동산 및 금융상품
금융당국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가계 대출금리를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가계빚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하향세로 돌아서면 이자 이익이 축소하는 등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가산금리 산정 법적 비용' 등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하는 항목들을 제외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금리 부담 완화 3종 세트' 공약을 발표했다.우선 가계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를
"증여할 수 있을 때 증여하고 마음 편히 지내세요. 나이 들어 재산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 더욱 힘들어집니다. 재산에 대한 재산세, 종부세, 소득세 등의 부담이 스트레스를 가지고 오죠.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주고 남은 노후는 편하게 지내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백세시대에서 '오십에 시작하는 증여 플랜'이 적당하다고 본 이유죠."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평균수명 증가로 증여와 상속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칭 '세무 전문가'들의 잘못된 절세 방안과 조언으로 인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대기업 대주주
“윤전기를 쌩쌩 돌려서 일본은행이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게 하겠다.”일본의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물가 상승과 내수 진작 등 성과로 감속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조정 외 금융당국이 채권 매입으로 시중에 엔화를 마구 푸는 현재 일본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은 아베노믹스에서 시작했다. 2%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디플레이션을 막겠다는 일념에서 설계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당긴 ‘세 개의 화살’은 10년 세월을 버텨 비로소 과녁 근처에 다다르고 있다.26일 닛케이225가 전날 3만9000을 훌쩍 넘어 전장(3만9098.68)보다 135.0
중화권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대만 작가 김용의 소설 의 무대는 광대하다. 청나라의 어린 황제 강희제의 궁정으로부터 오삼계의 삼번이 자리했던 운남성, 무협의 중심지인 소림사와 화산, 러시아 공주 소피아의 황궁까지 주인공이 활약하는 공간은 막힘이 없다.그 가운데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소가 대만이다. 청나라의 중국 지배에 반기를 들고 명나라의 복권을 외치며 대만으로 온 정성공이 당시 대만을 지배하고 있던 네덜란드 군대와 전투를 벌여 승리한다. 네덜란드는 대만에 아름답다는 뜻인 포르모사(Formosa)라는 이름을 붙이고 1
빚을 내 투자를 감행하는 청년이 많지만 수익을 얻더라도 만족하는 경우는 30% 선에 그친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금융 교육 내용이 안전 지향적인 기조로 제한되기 때문이다.1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돈을 빌려 투자한 2030세대 중 투자 결과에 만족하는 청년은 3명 중 1명밖에 되지 않는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20~30대 청년세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소비 행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빚을 내 투자한 이들의 투자 항목은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펀드 순으로 많았는데 각 투자 항목별 만족도는 각각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