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고려아연 주주총회장. 공동 경영을 해온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그룹이 주주총회 1호 안건을 두고 표대결을 벌였다. 주당 1만원을 배당하자는 영풍 측 제안에 최 회장은 5000원만 배당하자고 맞섰다. 최 회장 측 지분은 33%, 영풍그룹 지분은 32%로 팽팽했다.승패는 국민연금이 갈랐다. 7.47%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측 손을 들어주면서 최 회장 측 1호 안건이 통과됐다. 두 주주 간에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는 사안에 국민연금이 한쪽 편을 들어주는 건 흔치 않다.더욱이 국민연금은 지난주 금융감독원 전
KT 대표이사 후보에 오른 3명이 이번에도 용산 내부에서 큰 합의 없이 발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후보 가운데 2명이 대통령실 수석과 개인 인연이 있는 것으로 확인 돼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30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7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숏리스트로 추린 KT 사장후보 3명 중 2명은 현 대통령실 참모와 인연이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 인사 라인과 특별한 협의 없이 최종 후보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대통령실은 줄곧 개입 불가 원칙을 고수해왔다. 다만 김영섭 전 LG CNS 사장과 이관섭 대통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내정 보름 만에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용산으로부터 압박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윤 후보의 결정에 KT 이사들이 만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3일 KT 고위 관계자는 본지에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어제(22일) 있었던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용산으로부터 전화 등 압박을 못 견뎌 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이어 “당시 억울함을 토로하는 자리였으며 윤 후보의 결정에 이사들은 찬성하지 않는 분위기다”라며 “본인의 결심이 확고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잇따라 국내 행동주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윤경림 케이티(KT) 차기 대표 후보 선임안 찬성에 이어 JB금융에 배당 확대를 제안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 대표의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낸 것. 2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JB금융지주 2대 주주인 얼라인의 주주 제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먼저 ISS는 오는 30일 열리는 JB금융 주주총회 안건 중 얼라인이 제안한 '보통주 주당 900원 배당안'과 '사외이사 후보자 김기석 선임안'에 모두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모든 구성원을 갖추고 3월 주주총회 대비 태세를 갖췄다. '주인 있는 기업' '주인 없는 기업' 가릴 것 없이 재계 내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행동주의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방향에 관심이 집중된다.16일 국민연금은 의결권행사 자문기구인 2기 수탁위 구성을 마치고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재계 추천 인사인 한석훈 전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를 새로운 상근전문위원으로 영입했으며, 지역가입자 추천 신왕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노조 추천 원종
KT 차기 대표 선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새노조 김미영 위원장은 "이사회 내부 담합 후 셀프추천으로 이사가 임명되는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 KT지배구조 개혁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김 위원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문제기업 이슈 분석 및 연기금 역할 촉구 좌담회'에서 ‘KT CEO 리스크에 대한 대안은 국민적 기업지배구조’라는 주제 발표를 하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에 대해선 "구현모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연장하고, 각종 의혹을 뒤처리해 줄 사람"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KT 이사회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이 합세해 KT 차기 대표 후보자 4명이 모두 전·현직 출신이라며 이례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다. KT가 과점기업이긴 하지만 민영화 후 20년이 흘렀는데 과도한 인사권 개입이라는 반발이 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후보를 대상으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7일 면접을 거쳐 최종 1인이 선정되고, 오는 30일께 열릴 주주총회에서 운명이 결정된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23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군에서 물러서기로 결정했다.구 대표는 이날 KT 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이사 사내 후보자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다만 구 대표는 "현 대표이사로서의 사임은 아니"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앞서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구 대표에게 연임 적격 판정을 내렸으나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절차의 공정성을 지적하자 원점에서 공개 경선을 벌이고 있었다.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KT 차기 대표이사를 뽑기 위한 공개 모집에 여권 성향의 정치인 출신들이 대거 몰려 논란이다. 사실상 현 정권과 국민연금의 입김에 따라 선임 절차가 재편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KT에 따르면 10일부터 진행된 모집을 통해 권은희(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김성태(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전 의원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진식 전 의원도 지원했다. 전직 의원 4명 모두 국민의힘 계보 정당 소속이었다.또한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예비후보의 선거 캠프에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를 확정했던 지난 의결 사항을 백지화하고 후보를 원점에서 다시 공모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선임 절차 재추진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이사회는 10일부터 공개 경쟁을 원칙으로 지원자 모집을 시작하고, 후보자 명단과 단계별 심사 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인선 자문단 운영을 통해 사내·외 후보를 검증할 방침이다. 구현모 현 KT 대표도 이 공개 경쟁에 다시 응해 연임에 도전할 계획이다.지원 자격은 정관에 따라 ▲경영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당초 확실시됐지만 난관에 봉착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구 대표 연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면서 최종 ‘문턱’인 차기 주주총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KT는 지난 28일 자사의 이사회가 구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KT지배구조위원회는 최근 구 대표의 경선 역제안에 따라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된 인사를 비롯해 27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총 7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쳤다.그러나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KT 차기
KT가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심사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다만 형식상 구 대표와 다른 후보자 간 ‘경선’이 치뤄질 전망이다.KT 이사회는 13일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이후 구현모 대표는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여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가능성을 검토 요청했고, 이사회는 이에 심도있는 논의 끝에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구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구 대표의 연임 여부는 내년 3월 정기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KT 구현모 대표이사가 연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동안의 경영 성과가 있다는 이유로 연임에 나선 모습이지만, '쪼개기 후원' 재판 논란, 정권교체에 따른 정치권의 외풍 등 CEO 리스크는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1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이사를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우선 심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구 대표가 지난 9월까지는 입 밖에 내지 않던 연임 의지를 끝내 표명하자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20년부터 2026년 3월까지 6년간 업무를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KT 구현모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구 대표는 1987년 KT에 입사해 35년 외길을 걸어온 정통 KT맨으로서 입지를 다져왔지만, ‘쪼개기 후원’ 재판과 ‘주총 의결권 위임 강요’ 의혹 등으로 이사회에서 안정적 지지를 확보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2016년 국회의원 13명에게 비자금 1400만원을 불법 기부했다는 업무상 횡령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1월 약식명령으로 총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구 대
KT가 전 임직원에게 최대 2100만원씩 이자 없이 대출해 주고 자사(KT) 주식을 매입하도록 사실상 강요해 논란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온다. 특히 구현모 대표는 직원들이 매입한 우리사주를 연임 의결권 확보에 활용하면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KT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6월부터 직원들에게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에 가입하면 이자를 지원해 주고 주식 15%를 돌려준다고 독려했다. 주주총회에서 구현모·윤경림 사내이사와 8명의
구현모 KT 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0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형 회사로 전환을 시사하면서 자회사 IPO(기업공개) 계획도 밝혔다.이날 구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KT 주가는 아직도 낮다고 생각하고 실제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은 분명 관심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 말처럼 실제 금융계에선 2023년 KT의 지주회사 전환을 내다본 바 있다. 최근 KT가 클라우드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진 데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6대 대기업 총수들이 27일 오찬 간담회 행사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라며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고 말했다.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 일자리 18만여 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셨다”며 “훌륭한 결단을 내
KT 네트워크의 통신 장애 사고가 12월에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11월 통신 대란을 일으킨데 이어 통신장애 사고가 계속된 것이다. 구현모 대표가 직접 사과하면서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은지 두 달도 안 돼 사고가 재발된 것. 게다가 KT는 해당 장애 사실을 축소 및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지난 12월 1일 오전 9시 42분께 서울 남부 일대에서 KT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 KT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들은 예고 없이 발생한 장애로 큰 불편을 겪었다. KT 홍보팀 측은 16일 해당 장애 사실을 묻는 팩트경제
KT가 전국적 네트워크 장애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으나, 고객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소상공인 사이에선 “차라리 보상을 말아라”는 분노 섞인 질책도 나온다.KT(대표 구현모)는 11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에서 지난 10월 25일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장애 관련 피해 보상안 및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KT는 보상안을 통해 개인 및 기업 고객에겐 15시간 장애에 달하는 보상기준을 적용해 보상키로 했다. KT에 따르면 이는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간 89분의 약 10배 수준이다. 소상공인 고객에겐 해당 서비스 요금을 10
전국적인 네트워크 장애로 불편을 초래했던 KT가 보상안 및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KT는 지난 10월 25일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장애 관련 피해 보상안 등을 11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발표했다. 요금 감면 및 보상금 등이 보상안에 포함됐다.KT는 우선 개인 및 기업 고객에 대해 15시간 인터넷 장애에 달하는 보상기준을 적용해 보상키로 했다. 10월 25일 장애가 발생한 89분의 약 10배 수준이다.인터넷 장애가 점심시간에 발생해 결제 시스템 문제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선 해당 서비스 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