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적 불법체류자(불체자)들이 밀반입된 마약을 투약한 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국민은 무비자로 한국에 들어올 수 있으므로 불법체류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지만 현행 제도상 이들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고 적발할 방법은 없다.24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상북도경찰청은 태국에서 '야바'라는 이름의 마약을 밀반입한 태국인 마약사범 70명을 검거하고 22명을 구속했다. 야바(YABA)는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으로 강력한 각성 효과를 가진 필로폰과 카페인의 합성물이다. 대부분 태국에서 제조 및 유통된다.이들이
'주호영 국무총리 유망론'이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과 친(親) 개혁신당 성향의 인사들 사이에서 제기되면서 보수 진영 내 균열을 틈탄 야권의 영향력 넓히기가 본격화하고 있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두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박찬대, 정성호 등 친명계 당선인 그룹이 6선에 성공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국무총리로 추천하면서 정부·여당 인사들은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주호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는 윤석열 정부 전반기를 주도한 뉴라이트 몰락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출범한 뉴라이트가 새로운 피 수혈에 실패하면서 20년 만에 명맥이 끊긴 모양새다.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급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정국 컨트럴 타워 역할을 해온 한오섭 정무수석비서관이 교체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뉴라이트 조직 붕괴가 가시화되고 있다.지난해 12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하면서 한 수석에 대한 신임을 보낸 바 있다. 여권 내 '최고 엘리트 보좌진'을 팀
국무총리 후보로 유력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과거 차별 금지법 대표 발의 등으로 기독교계 비토가 있다"는 주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됐으나 정작 정치권에선 "김 위원장의 입장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여권 핵심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차별금지법은 차별 행위에 대한 강행 규제 조항이 있는 제도라 보수 정권에서 쉽게 추진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김한길 위원장도 지금은 생각이 과거와 많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매일경제신문과 국민일보는 전일 '동성애 옹호법을 만들었던 인물이 총리 후보라니'라는 제목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 간의 만찬 회동 사실이 전해지면서 여권이 술렁이고 있다. 한동훈 체제를 함께해온 여당내 일부 세력이 4.10 총선 참패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떠넘기려는 상황에서 홍 시장이 교통정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4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이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을 얻고 싶다"며 요청해 회동이 성사됐다.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총선 전에도 만남을 요청했었으나 홍 시장이 "선거 전엔 드릴 말씀이 없다. 이후에 뵙겠다"고
채상병 사망사건 특별검사법이 오는 5월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수사를 맡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17일 국회에 따르면 현재 채상병 특검법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4월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해당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내용이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들어야 하고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해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자 선정을 고심 중이다. 여당과 야당 양측으로부터 용산의 국정 쇄신 의지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정치권에서 예상하는 인사 발표 일정을 부인하며 "후보 검증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현재 여러 후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는 서울 용산에서 5선에 성공한 권영세 의원, 김
4·10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대승을 거둔 야권이 정부·여당을 향해 연일 '특별검사법 및 국정조사 수용'을 강조하면서 피바람이 예고된다. 정부·여당의 핵심부와 약한 지점을 겨냥한 야권의 사법 공세가 벌써부터 시작됐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5월 30일 개시된다. 국회사무처는 개원 종합지원실을 오는 29일까지 운영하며 제22대 국회 최초 임시회 집회요구서 접수는 6월 2일까지 받는다. 국회 본회의 자리 배치도 이뤄진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에 기재된 지역선거구 순서에 따라 의석을 배정받는다.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에 치러진 4·10 총선 결과 '정권 심판론'에 무게가 실렸다. 여소야대 의회 지형이 또 공고해져 거대 야당이 의석 수를 힘으로 법안을 밀어붙이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극한 대립의 정치가 재현될 전망이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현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원내 과반을 넘는 175석을 차지해 정책·입법 주도권을 사수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개헌선(200석)을 가까스로 막아낸 108석에 그쳤다.국민의힘 성적표는 표면적으로 지난 총선 103석보다 5석이 늘어났지만 상황이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패배를 당했다. 최소 85석이란 출구 조사만큼의 패배는 아니었지만 야권에 180석 이상을 빼앗긴 것이다. 공천 및 선거 전략 실패로 보수 지지층이 기대 이하 수준으로 투표하러 나오지 않은 것이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된다.11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오전 9시 기준 지역구 국회의원 254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61석을 차지했고 비례대표 46석 중 더불어민주연합이 13석, 조국혁신당이 12석을 차지했다. 다른 제3지대 정당의 의석까지 더하면 야권이 190석을 차지한 셈이다.22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여권에선 지금이라도 제20대 대선 수준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난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에 기선을 제압당한 상황을 만회하긴 어려운 실정이다.4·10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 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여명 가운데 약 1385만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기록한 31.28%의 사전투표율은 재작년 제20대 대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1대 총선(26.69%)보다는 4.59%포인트 올랐다. 역대 총선만 두고 보면 이번이 가장
여야가 명운을 건 4·10 총선 표심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초고령 사회에서의 '연령별 투표율'이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이번 총선은 60대 이상 고령층 유권자가 20대와 30대 유권자를 합친 것보다 많을 전망이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여야가 자체 판단하는 지역구 예상 판세는 대체로 민주당이 20석 이상 앞서는 양상이다. 254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은 '80~90석', 더불어민주당은 '110곳+α''석을 대략을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가 지난달 24〜26일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여야 지역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하는 동안 전력을 다하고 끝나면 그냥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대통령 이후 현실정치와 무슨 연관을 계속 가진다든지 그런 것은 일체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022년 5월 10일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오후 3시께 평산마을에 도착해 주민들에게 귀향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제 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고 했다. 이어 "평산마을 주민들과 농사도 짓고 막
농축산물 납품단가·할인 지원에 투입된 1500억원 규모의 정부 긴급 자금이 4·10 총선 이슈로 떠올랐다. 일시적 자금 투입으로 일부 품목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나 자금 투입을 둘러싸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대파 875원' 발언을 비롯한 여권 인사의 실언이 이어지며 근본적인 유통구조 문제에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3월 15일 물가 관련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어 농림축산식품부에 배정된 할인 지원 예산 1060억원을 먼저 투입키로 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동요하는 민심을 붙잡기 위해 나섰다. 치솟은 과일 물가에 총선 직전 여
'분노의 포도가 사람들의 영혼을 가득 채우며 점점 익어 간다. 수확기를 향해 점점 익어 간다.' 존 스타인벡의 소설에 등장하는 '분노의 포도'는 일종의 상징이다. 절망의 땅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찾으러 나선 주인공에겐 캘리포니아주를 향한 잘 포장된 도로이기도 하다.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이 결국 4·10 총선을 앞두고 의사들을 분노의 포도(鋪道)로 끌어낸 모습이다. 여권이 선거에 임박해 뒤늦은 수습에 나서기 전부터 민주당은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의사들의 여론을 규합해 여당 강세 지역 탈환을 도모해 왔다.26일 여성경제신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불거진 의정(醫政)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등을 수습하고자 소방수 역할을 자임했지만 의료 대란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전국 의대교수들은 25일 예정대로 사직서 제출에 돌입했다. 교수들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는 진료하면서도, 외래진료와 수술에 관한 근무 시간은 주 52시간으로 줄일 예정이다.고려대의료원 산하 고대구로·안산·안암병원의 전임·임상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안암병원 메디힐홀·구로병원 새롬교육관·안산병
국민의힘 내부에서 4·10 총선 후보들 중심으로 이종섭 주호주 대사 귀국이 끝이 아닌 사퇴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어 당 지도부가 고심에 빠졌다. 실제로 이 대사가 사퇴한다면 총선 악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2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때다 싶었는지 총선용 정치공세로 연일 선동에 여념이 없다"며 "진정으로 진실을 원하는 것이라면 공수처가 신속히 조사를 진행하고 끝내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외교의 결례를 무릅쓰고 현지 대사를 귀국에 이르게 했다"며 "이렇듯
전문 여행사 막내직원의 업무나의 막내 시절을 회상하면 ‘회사 생활이 이렇게 즐거워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소속된 부서와 팀 분위기도 좋았고, 일을 가르쳐 주는 선배들도 모두 친절했다. 그렇게 3개월이라는 짧은 인턴 생활을 마치고 자연스레 정직원이 되었다.팀 막내로서 내가 맡은 일들은 대부분 잡일이었다. 아침에는 약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해서 고객 상담실 및 회의실 등을 청소했고, 퇴근 전에는 등기와 우편물을 직접 우체국에 가서 접수하는 등의 단순한 업무가 여행사 막내의 일이었다. 점점 일다운 일을 하나씩
구상찬 국민의힘 서울 강서갑 국회의원 후보는 15일 우장산역 인근에 위치한 ‘구상찬의 지금, 합니다!’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구상찬 후보는 이날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요즘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이웃분들 눈가엔 불안감이 가득하다”며 “10년이 넘는 시간 우리는 우리의 권력을 민주당 일꾼에게 부여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강서에서 눈 가리고 아웅하듯 화려한 미사여구만 구사하고 있다”고 강서교체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보금자리인 강서는 어떤가”라며 “강서의 자랑이던 화곡동은 ‘전세사기 왕국’으로 전락했고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 중 하나로 꼽힌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대사 부임 논란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탄핵' 발언을 비롯해 야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으며, 부임 반대 시위가 일어나는 등 호주 현지 반응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9일 진보성향 교민 단체인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 50여 명이 호주 시드니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며 이종섭 대사 부임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호주 교민인 한준희 목사는 "범죄 피의자 이종섭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