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1.2% 줄어든 65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산정액 3416억원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자회사인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역시 1/3가량 순이익이 감소했다.농협금융의 당기순익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홍콩 ELS 관련 자율조정 배상 산정액 3416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이자이익은 2조2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30.1%감소한 504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3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82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8%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48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506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2조1982억원으로 0.9%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5.7% 증가했기 때문이다.다만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이는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에 기인한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 홍콩 H지수 ELS 손실 배상 금액인 약 1800억원을 반영한 영향이다.26일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1조1022억원)과 비교하면 682억원(6.2%) 줄었다.하나금융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으나 은행의 홍콩 ELS 충당부채(1799억원)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 손실(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하나금융의 1분
홍콩 H지수 ELS 손실로 가장 크게 홍역을 치른 KB금융지주가 1조원을 넘어선 1분기 순이익을 유지했다. 9000억원에 가까운 ELS 충당부채를 제외한다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25일 KB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조5087억원) 대비 30.5% 감소한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1400억원에서 2조3554억원으로 10.1% 증가했지만 영업외손실이 962억원에서 9480억원으로 10배가량 급증했다.이 같은 손실은 홍콩 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 배상 비용에 기인한다. 총 8620억원이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제치고 1분기 리딩 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에 순이익은 5% 가까이 감소했다.26일 신한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KB금융의 1분기 순익(1조491억원)을 약 2724억원 차이로 리딩금융으로 올라섰다.영업이익은 2조682억원으로 전년(1조7562억원)에 비해 17.8% 증가했다. 그러나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2740억원 등 영업 외 이익 부문에서 2777억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 CU, GS25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태제과의 빨라쪼는 거제산 알로에로 만든 젤라또를 출시, 농심 백산수는 세계적 권위의 벨기에 몽드 셀렉션의 생수 부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오뚜기는 KBS Joy ‘뷰티 유레카 2’에 자사 간편식 브랜드 ‘가뿐한끼’가 소개됐다고 전했다.◆ 이마트24, 대학 내 10개 점포서 ‘대학교 스쿨 어택’ 이벤트 진행편의점 이마트24가 대학교 시험기간
최근 어느 유명 경제분석 전문가는 “미국 경제에 최대의 위험 요소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방향의 변경을 뜻하는 피벗(pivot)을 강하게 시사했다.2022년 3월 이후 시행하던 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 긴축 정책을 중지하고 향후 금리를 인하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실시하겠다는 메시지였다. 피벗의 이유를 그는 미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안이 관철될지 주목된다. 정부 여당은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막대한 재정 소요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협치 의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1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에 정부가 갚아야 할 국고채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대규모로 늘린 결과다.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3 국채백서’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잘 알려진 작가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인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고인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입원 중 숨을 거뒀다. 그는 지난해 2월 전립선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홍세화라는 이름이 한국사회에 알려진 계기는 프랑스 망명 중이던 1995년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창비)였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이른바 '똘레랑스'는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에 지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망명자로 삶의 폭풍을 겪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전 세계 증시가 상승하던 중 과속방지턱을 만났지만 IT(정보기술) 및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은 그대로 직진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의 지연을 시사하는 등 증시 악재에 테슬라와 애플이 약 2% 하락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등이 상승 마감하며 미래 유망 기업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17일 여성경제신문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종목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판매가 둔화한 전기차와 휴대폰 기업 주가는 하락했지만 AI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관련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하지만 사직 전공의 일부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경질을 병원 복귀 조건으로 내걸면서 가까스로 내부 갈등을 봉합한 의료계의 단일 대오에 변수가 생겼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1360명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고 박 차관에 대한 경질을 병원 복귀 조건으로 걸었다. 정근영 분당차병원 사직 전공의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의 기본적인 입장은 대전협의 7대 요구
제1기 여경 코멘토가 4월 1일부터 활동을 개시했다. 코멘토들은 첫 주부터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의 오류를 지적하고 홈페이지에 대한 개선책을 제언하는 등 활발한 코멘토 활동을 진행했다. 첫 포문을 연 코멘토는 김도연 코멘토였다. 김 코멘토는 류빈 기자의 기사 에서 익명의 외식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부분 중에서 ‘배불리고’란 표현이 어법상 맞지 않다며 ‘배 불리고’ 혹은 목적격 조사를 살려서 ‘배를 불리고’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류빈
불청객 치매의 습격엄마는 하나님 덕후다. 아버지는 평생 가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신 평범하신 분이다. 아버지는 시각장애인 엄마와 함께 우리 4남매를 지극정성으로 키워내셨다. 여든이 넘으신 두 분에게 느닷없이 들이닥친 치매는 우리를 놀라게 했다.큰딸인 내가 제일 먼저 감지하고 동생들은 ‘누나. 언니가 예민한 거 아니야?’라며 믿고 싶어 하지 않았다. 검사를 하고 두 분 모두 치매 진단을 받았다. 예민한 큰딸 때문에 초기에 진단받으셔서 치매약을 드시며 그나마 일상생활을 하시는 것이 다행이면 다행이라 하겠다. 엄마는 내가 집에서 방문 요양
얼마 전 동생이 새로 이사한 집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열린 집들이 축하 파티에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였어요. 신도시에 지은 신축 아파트라기에 집을 구경한다는 기대감도 컸습니다. 진입로부터 넓고 층고가 높은 주차 공간에 최신식 출입 시스템을 갖춘 단지더군요. 새집 구경에 마음이 부풀었습니다.제가 도착했을 때는 먼저 온 식구들이 집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흥분과 감탄의 소리가 들려오는 집안으로 서둘러 들어간 후 저 역시 곧바로 공간의 놀라운 아름다움에 압도당했습니다. 저는 집의 구조나 아파트에서 바라보이는 전망을 말하는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과거 2000년대 대선에서 기호 3번으로 나선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슬로건이다. 그동안 국민적 뇌리에 박힌 제3당의 지위를 물려받았던 녹색정의당이지만 22대 총선 전망은 밝지 않은 모습이다. 거대 양당에서 분열된 제3지대 등장과 정권 심판론에 올라탄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불면서 원내 6석마저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진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주요 정당들이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까지 상향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약이 실현된다면 예금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 역시 커질 전망이다. 이에 생명보험 업계는 신중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원내 5개 정당은 모두 예금자 보호 확대에 찬성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11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 등 5개 정당을 상대로 보낸 정책 질의에 대한 회신을 밝혔다. 회신 내용에
현대백화점이 20년 만에 대대적인 중동점 리뉴얼에 나선다. 이달 초 식품관을 새 단장 오픈한 데 이어, 해외패션과 영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경기 서부 상권의 대표 백화점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백화점은 중동점에 국내외 패션∙뷰티∙식품 등 100여개의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키기 위해 본관과 유플렉스에 걸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리뉴얼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리뉴얼하는 공간은 축구장 면적 2배가 넘는 1만4800㎡(약 4500평) 규모다.중동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본관 1층에 국내외 F&B를 한데
경제학 개념의 요체는 기회비용이다. 기회비용은 종종 ‘공짜 점심은 없다’는 문구로 설명된다. 여름휴가를 산으로 가면 맑은 공기와 넓게 펼쳐진 능선의 전망을 즐길 수 있지만 모래사장에서의 수영이나 바다낚시는 단념해야 한다. 하나를 얻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가치 있는 다른 하나가 바로 기회비용이다.정책도 마찬가지다. 높은 물가를 잡으려 하면 긴축정책을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재정지출을 줄인다. 중앙정부는 금리를 인상하고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한다. 그러면 경기가 죽는다. 가계는 빌린 돈의 이자 비용이 늘어나 소비를 줄
서양 근대 문학의 대표작은 이견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세르반테스의 와 셰익스피어의 으로 의견이 모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되었지만 서로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주는 고전이지요. 그중 세르반테스의 의 주인공은 수십 개의 풍차를 보고 악당 무리라 생각하고 그들을 무찌르기 위해 돌진하지요. 맹렬하게 달려가 무섭게 찌르지만, 창은 회전하는 풍차에 끼어 부서지고 그는 말과 함께 내동댕이쳐집니다. 쥘 마스네의 오페라 에서도 이 유명한 장면은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또,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해 항의하다
요즘은 거리에 잘 보이지 않지만 “도를 아십니까?”라고 하면서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도는 인생에서 마땅히 가야 하는 정도(正道)를 이르는 말일 것이다. 사람이 마땅히 가야 할 길, 정도를 일러주려는 간절함이라고 느껴져서 그 사람들에게 반색했다가 오도(悟道)가 아니라 잘못된 길로 오도(誤導)되어 난처하게 된 사람도 적잖은 걸로 알고 있다.나는 내 주변 지인들에게 “보이차를 아십니까?”라며 적극적으로 차 생활을 전도하고 있다. 보이차를 통해 차 생활을 권하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보이차라는 특정한 차를 권하는 게 아니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