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권의 세상을 읽는 안목]
尹 삼선동 출생 후 유년시절 보문동 거주 
생가터·집터 尹 만든 보이지 않는 힘과 배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생가 터'는 그동안 거론된 적이 없다. 이재명 후보의 '생가 터'는 지난번에 풍수지리로 해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생가 터를 분석하고자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연합뉴스

대선후보 '생가 터'는 '조상묘 터'의 길흉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다. 조상의 묘가 명당이냐 아니냐에 따라 후손들의 삶이 달라지듯이 생가 터도 마찬가지다. 풍수지리에서는 사람은 땅의 지기(地氣)인 터의 영향을 받는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일상의 업무 공간인 사무실, 공장, 주택을 가리지 않는다. 사람이 거주하는 모든 곳이 터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다고 본다. 

특정 장소를 불문하고 집터, 사무실에서는 거주하는 터의 영향을 즉시 받게 된다. 성인이 아닌 어린아이일수록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갓 태어난 신생아는 터의 길흉에 따른 좋은 기운과 흉한 기운의 차이를 극명하게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명문가들은 산실(産室)을 따로 두었다. 産室이란 산모가 출산하는 방을 말한다. 태어난 순간부터 후손의 미래를 관리했던 것이다. 집안 내에서도 양명한 기운이 집중된 좋은 터를 산실로 정했다. 신생아에게 명당의 좋은 지기를 집중적으로 흡수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명당의 지기를 받은 신생아는 권문세도가로서 가문을 이끌고 번창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흡수하게 된다. 그 힘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인생의 궤적을 그릴 수 있다. 이렇듯 명문가들은 명당, 터의 영향을 무시하지 않았으며 삶에 활용했다.  

대선후보의 생가도 명문가의 산실처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어떤 터에서 태어났고. 어디에서 유년기를 보냈느냐에 따라 당사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준다. 그만큼 터에 따라 좋은 기운과 흉한 기운의 차이는 극명하다. 그 기운에 따라 재능이 더욱 특별하게 발전되기도 하고 반대로 심리적, 정신적인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인생이 되기도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삼선동 '생가 터' / 백재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삼선동 '생가 터' / 백재권

윤석열 후보는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에서 출생했다. 4세까지 삼선동에서 살았다. 그 후 2번 이사해 보문동에 거주했다. 삼선동과 보문동에서 유아기 때와 유년시절을 보낸 것이다. 삼선동과 보문동은 인근이다. 삼선동 생가 터는 낙산의 산줄기가 끝나는 지점 언저리에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살았던 보문동 집은 동신초등학교 아래쪽에 위치한다. 

윤석열의 삼선동 생가 터는 명당(明堂)이다. 삼선동 터는 명당의 기본 조건을 갖춘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다. 낙산의 산줄기가 생가 뒤를 안정감 있게 받쳐주고 있고, 터 앞으로는 성북천이 흐르고 있다. 뒤는 산(山) 앞은 수(水). 명당의 조건에 딱 맞다. 

집 뒤에서 산줄기가 급하게 내려오다가 생가 터에 다다라서는 완만한 평지를 이룬다. 그 평탄한 지형 위에 생가 터가 있고 집 앞 보문로부터는 다시 경사가 밑으로 떨어진다. 만약 생가 터가 급한 경사를 이룬 중간 지점에 있었다면 지기가 멈추지 못하고 흘러 내려갔을 것이다. 다행히 지기가 멈춘 곳에 생가 터가 자리한다. 

명당의 지기를 온전하게 응축시키기 위해서는 물水의 역할도 중요하다. 명당의 지기를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 역할을 성북천이 하고 있다. 삼선동 주민들에게 성북천은 귀한 물이 된다. 물이 지기의 누설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둥그렇게 터를 감싸며 재물도 쌓이도록 만든다.

풍수에서 물은 곧 재물이다. 물이 터를 감싸며 환포하면 명당의 지기를 모조리 응축시킨다. 그럼 터에 거주하는 사람이 명당 기운을 온전히 다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부자가 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얻고 성공할 수 있다. 윤석열의 생가 터가 산세(山勢)로 보나, 수세(水勢)로 보나 명당인 이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보문동 '집 터' 모습. / 백재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보문동 '집 터' 모습. / 백재권

유치원 때까지 살았던 보문동 터도 삼선동 생가 터와 마찬가지로 배산임수 지형이다. 대신 보문동 터는 물길이 횡으로 흐른다. 횡으로 흐르는 지형은 물이 환포하는 터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명당의 물길로 해석한다.

윤석열의 삼선동 '생가터'와 어린 시절을 보낸 보문동 '집터'는 모두 명당이다. 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보이지 않는 힘과 배경에는 태어난 생가의 기운과, 세종시공원묘지 선영의 조상 묘의 명당 기운이 존재한다. 강한 권력이 깃든 '악어 관상'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윤석열의 저력이 무서운 이유다. 

특히 집터는 인간이 안락하게 쉬는 휴식처이며 잠을 자는 공간이다. 만약 집터가 흉지인 경우는 직접적으로 거주자에게 타격을 준다. 집터는 길흉의 차이에 따른 효과와 파장이 곧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묘지의 경우, 터의 길흉에 따른 영향이 후손들에게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전달된다. 

세상일에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작용이 보이는 스펙과 데이터를 압도할 때가 많다. 특히 선거는 바람을 많이 탄다. 일정한 방향성도 없다. 그래서 바람직하지 못한 인물들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한다. 여론조사로 가늠하기 힘든 영역이 선거다. 정책보다 운이 절대적이다. 

선거는 보이지 않는 기운, 즉 명당 기운을 많이 받은 자가 유리하다. 역대 대선에서도 명당의 힘을 많이 받은 자가 승리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번 대선에도 자신의 노력은 물론이고 관상과 명당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는 과연 누가 승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명상과 기(氣) 수련에 매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풍수지리학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 박사를 취득했고,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중앙일보에 2년간 《백재권의 관상·풍수》를 연재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를 92회 연재했다. 2018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요청으로 김정은의 관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KBS, SBS, 채널A, MBN, 동아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과 신문에 관상·풍수 전문가로서 출연 및 기고했다. 저서로는 『동물관상으로 사람의 운명을 본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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