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에 빠진 국민의힘이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이 유력한 새 원내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당내에서 눈치 싸움이 벌어지는 조짐이다.국민의힘은 24일 1차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선거 일정 등을 논의했다. 오는 1일 후보자 등록 기간을 가진 뒤 3일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전당대회 이전까지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가닥을 잡았다. 수도권 인사들이 당 체질을 뜯어고칠 '혁신형 비대위'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던 것과는
선거가 끝났지만 양당은 뒷맛이 영 개운치 않은 모양이다. 국민의힘이야 참패했으니 당연히 그렇겠지만 대승을 거둔 민주당마저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 같아 특이하다고 할 만하다. 민주당이 꺼림칙하게 느끼는 이유는 민주당 자체만으로 180석 이상을 확보하려 했지만, 이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라는 소리가 있다. 그런데 민주당의 계획이 틀어진 것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선대위의 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80석 확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낙동강 벨트가 무너진 것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선대위의 잘못된 전략 때문이 아니라 문재인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에 치러진 4·10 총선 결과 '정권 심판론'에 무게가 실렸다. 여소야대 의회 지형이 또 공고해져 거대 야당이 의석 수를 힘으로 법안을 밀어붙이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극한 대립의 정치가 재현될 전망이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현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원내 과반을 넘는 175석을 차지해 정책·입법 주도권을 사수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개헌선(200석)을 가까스로 막아낸 108석에 그쳤다.국민의힘 성적표는 표면적으로 지난 총선 103석보다 5석이 늘어났지만 상황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이 확정됐다. 11일 오전 2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화성을 개표가 76.4% 완료된 가운데 이 대표가 43.5%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선 개표가 88.9% 완료된 가운데 안 의원이 54%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이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후 경기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동탄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전국에서 개혁신당 다른 후보들이 함께 당선의 기쁨을 누
# 경선 기간 이틀에 걸쳐 박성민 후보 지지자가 ‘박성민을 뽑았느냐’는 전화를 돌렸습니다. 중구 지역 구민을 대상으로요. 현역 국회의원이고 평소에 ‘윤핵관’이라고 거론될 정도로 친윤(친윤석열)이라고 잘 알려진 후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전화를 받으면 압박이 느껴질 수밖에요. (울산 중구 거주민 A씨)9일 울산 중구에 사는 A씨는 여성경제신문에 국민의힘 울산 중구 경선에 나온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이 선거운동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울산 중구에는 현역인 박 의원과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간 3자 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 분당을 후보에게 선거법 4건 위반과 관련 서면경고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6일 제보자 A씨는 김은혜 후보가 버스에서 선거운동을 했다고 선관위에 신고한 건의 답변이 왔다고 여성경제신문에 밝혔다.이에 따르면 경기도선관위는 A씨에 "귀하의 위반행위 신고와 관련하여 관할 선관위에서 확인·조사한 결과 '공직선거법' 제60조의3(예비후보자 등의 선거운동) 및 제93조(탈법방법에 의한 문서, 도화의 배부, 게시 등 금지) 제1항, 제254조(선거운동기간 위반죄) 제2항, 제255조(부정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 2차 경선에서 다수의 친윤 인사가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현역 의원은 탈락하거나 살아남아 희비가 엇갈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8일 중앙당사에서 경선 24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수영에서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현역인 전봉민 의원에 승리했고, 부산 연제에서는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현역 이주환 의원을 꺾었다.친윤계로 분류되는 장 전 최고위원은 여당 방송 패널로 인지도가 높은 데다 청년·신인 가산점(15%·비율 가산)을 받았다.부산 지역 현역인 이헌승 의원은 부산진을에서 정연욱 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내정자의 최종 선임을 반대하는 우파 시민단체가 과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서울의소리' 등 좌파 시민단체에 대항하는 '맞불집회'까지 펼친 윤석열 대통령 팬클럽인 것으로 드러났다.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최종 회장 후보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신자유연대와 자유와 연대,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 등의 단체들이 연합해 지난 2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전북 전주 만성동에서 집회를 열었다.포스코 회장 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추인으로 결정된 장인화 회장 내정자의 최종 선임을 무효화시
여야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예비후보를 심사하면서 전략공천 지역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경쟁에서 밀려난 예비후보는 반발하기 마련인데 국민의힘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잡음이 크게 나오는 모습이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어 25명을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단수공천이란 특정 지역구의 후보를 경선 없이 당 공관위가 1명 정하는 제도다.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평가되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지역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본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인천에선 최대 격전지인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총선을 2개월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민의힘이 표심 공략 정책을 발표하는 등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 주 예정됐던 윤 대통령의 독일과 덴마크 국빈 방문 일정은 전격 연기됐다. 대통령실은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만 내놨으나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윤 대통령은 설 민심을 보고받은 뒤 “결국은 민생이다.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에 더 힘써야
오는 4·10 총선을 통해 여의도 복귀를 노리는 전직 중진 올드보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있다. 이들이 경륜에 걸맞은 바람을 일으킬지, 세대 교체론에 밀려날지 주목된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73)이 15일 부산 중·영도구에 도전한다. 김 전 의원은 15∼18대 때는 부산 남구을에서, 19∼20대 때는 중·영도에서 당선된 바 있다. 한때 대권주자로 분류됐지만 쇠락기를 거쳐 야인으로 지냈다.이인제 전 의원(76)은 일찌감치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당선되면 7
낙하산 트라우마를 십여 년째 떨치지 못하는 강남구 지역구 공천이 이번 4·10 총선을 두 달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명박(MB) 정부 때부터 고질화된 내려 꼽기식 공천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재현될 조짐을 보이면서다.6일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명단을 보면 강남구갑 6명(최태희·장영철·오병주·김민숙·최명용·김예령), 강남구을 2명(박진·이원모)이 강남구병 7명(유경준·이인실·이지영·도여정·신연희·김창훈·김민경)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평균 경쟁률은 5대 1이다.강남구는 지난 21대 총선의 공천 파동 상흔(傷痕)이 여전한 곳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대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私薦) 논란이 일자 보수 및 종교계 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23일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용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배경에 보수 원로들의 항의 전화를 받은 대통령의 심경이 작용한 것임을 시사했다.이 의원은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 출마 발표 후) 대통령께서 보수 정치 원로들로부터 항의와 질책성 전화를 받고 종교계에서도 우려를 내놨다"며 "참모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째 되는 날인 지난 1월 21일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에게 사퇴하라는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당 공식 입장문에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아무리 총선이 중차대한 정치 이벤트이지만 이렇게 대놓고 대통령 권력과 집권당 권력이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는 것은 역대 정권 그 어느 곳에서도 노정되지 않았던, 일종의 ‘대사변’입니다. 먼저 이관섭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간판급 새 인물을 수원에 잇따라 투입하면서 경기도 '정치 1번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중앙당의 신임을 받는 신인이 나섰지만 지역에서 오래 기반을 닦은 정치인이 도전장을 내밀어 어수선한 분위기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대 총선 수원병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 행보를 본격화했다. 그는 수원 수성고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바 있어 친윤 색채가 강한 편이다. 방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경기아트센터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 정치인 인맥으로 얽힌 테마주가 해당 정치인의 신상, 정국 흐름을 반영하며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에 뒤늦게 뛰어든 개미(일반 투자자)들이 고점에 몰리면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의보다.국민의힘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장관 이임식을 하고 오는 26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국민의힘의 새 비대위원장 찾기엔 우여곡절이 있었다. 한 장관 추대를 밀어붙인 친윤계가 반대론에 부딪혔고, 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위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당겨쓰는’ 쪽으로 입장을 굳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장관은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이 바라지 않는다면 비대위원장은 물론이고 국민의힘에 입당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라는 전언이 흘러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본심)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에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와 더욱 국민의힘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한 장관으로서는 국민의힘 일부에서 반대가 강력하게 제기됨에도 비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지 못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면서 울산 5선 출마란 실리를 챙기는 행보로 풀이된다.김 대표는 13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저의 몫"이라며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당 지도부 희생 요구에 대해선 '행유부득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22대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히면서 여권의 총선 정국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청을 받고도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결 구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나”라며 사실상 백의종군의 뜻을 밝히면서 인요한 혁신위가 촉발한 영남권 중진들의 거취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일단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기현 대표가 상당한 퇴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에 가지 않겠다"면서 국민의힘 일각의 험지 출마론에 제동을 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운명이라 생각한다. 백의종군(白衣從軍)의 길을 걷겠다"며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일 선친인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아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밝힌 것에 이어진 행보다.지난 2008년 이명박(MB) 키즈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장 의원은 2012년 제20대, 2016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