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안이 관철될지 주목된다. 정부 여당은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막대한 재정 소요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협치 의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1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에 정부가 갚아야 할 국고채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대규모로 늘린 결과다.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3 국채백서’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19일 열린 고려아연 주주총회장. 공동 경영을 해온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그룹이 주주총회 1호 안건을 두고 표대결을 벌였다. 주당 1만원을 배당하자는 영풍 측 제안에 최 회장은 5000원만 배당하자고 맞섰다. 최 회장 측 지분은 33%, 영풍그룹 지분은 32%로 팽팽했다.승패는 국민연금이 갈랐다. 7.47%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측 손을 들어주면서 최 회장 측 1호 안건이 통과됐다. 두 주주 간에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는 사안에 국민연금이 한쪽 편을 들어주는 건 흔치 않다.더욱이 국민연금은 지난주 금융감독원 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온 유한양행이 28년 만에 회장직을 신설했다. 회장직 부활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유한양행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19일 여성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유한양행은 지난 15일 열린 제10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직 신설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상정, 참석 의결권의 95% 찬성으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회장직과 부회장직이 추가됐고 이사 가운데 회장과 부회장을 선임할 수 있는 조항이 생겼다. 유한양행은 창립 이래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와 그의 최측근인 연만희 고문만이
국민연금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외부 출신 후보 선정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국 정통 '포스코맨'을 택한 것이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같이 결정하면서 장 회장의 선임안은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전날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를 열고 장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입장에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최정우 회
지난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임기가 1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여성경제신문이 입수한 국민의미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공천신청자 명단에 따르면, 강 위원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대표 경력으로 기재해 신청서를 제출했다.국민연금 수탁위는 기금운용위원회 산하의 3개 전문위원회 중 하나로 기금을 재원으로 투자하는 회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기구다. 나머지 2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사회가 2년 전에도 회의록을 위조한 정황이 내부 관계자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사진의 도장을 따로 보관하는 방식으로 '유령 이사회'를 개최했다는 폭로까지 나오면서 교육청의 특별감사를 포함해 전대미문의 제재가 불가피해 보인다.6일 여성경제신문이 입수한 전화 통화 녹취파일에 따르면 재단 사무총장 A씨와 대화 중이던 권영걸 전 서울대 교수가 "지금까지 그렇게 (이사회를 정식으로 개최) 하지 않았잖아요"라며 A씨를 힐난하는 내용이 나온다. 지난 2021년 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권 전 교수는 올해 8월경 재단 이사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신한금융 회장 3연임 도전을 스스로 꺾고 자진 사퇴한 지 1년여 만이다. 정부 입김이 들어간 ‘보답 인사’라는 말도 나온다.16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로얄호텔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제3차 회의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 전 회장을 사원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추위는 총 5인의 후보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논의 결과 조 전 회장이 금융 산업에 대한 폭넓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에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이름을 올리며 역대급 6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일 은행연합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6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후보 6인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 4명과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과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전직 은행장 2명이다.은행연합회는 회추위를 통해 검증을 거쳐 오는 16일 최종 1인을 선정할
"복지 현장은 민간이 자원 투자는 정부가 해야."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여성 타우치 치즈코(한국명 윤학자)가 한국에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고 7명의 한국인 고아를 돌봐준 것을 시작으로 4000여명에 달하는 고아를 키운 일화로 유명한 목포의 공생원. 현재는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으로 성장했고 최근엔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을 직접 방문해 명성을 얻었다. 1일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이 주최한 '윤학자 여사 탄생 111주년' 기념식이 이날 목포시에 위치한 공생원에서 진행됐다. 기념식에선 목포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목포 시민 감사합
문재인 정부의 '마리오네트(꼭두각시)'를 자처한 한국마사회가 회장을 중심으로 간부들의 배불리기에만 혈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0일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실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기환 회장과 김낙순 두 회장을 임명했는데, 이 기간 마사회 상임이사 임원 6명에 대해 연임을 강행했다. 전임 정부였던 박근혜 정부에서 연임한 임원이 1명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마사회는 연임을 추진했던 이유로 경영 안정화를 꾀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말 육성 산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가짜뉴스와의 전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여권발 허위 정보 확산에는 방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도 좌파뉴스는 곧 거짓 선동이란 프레임 설정에만 치중한 나머지 내부통제에는 실패하는 모습이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서보민)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운영하는 김세의씨와 강규형 EBS 이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들은 공동으로 원고에게 1000만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김세의씨가 유튜브로부터 수익 창출 정지
정부가 직접 관리해야 할 주인 없는 기업으로 낙인찍히며 수개월째 경영 마비 상태가 이어져 온 KT 대표이사 후보가 이날 저녁 공개된다. 자칫 최종 후보 1인 발표 때까지 깜깜이 인선이 진행될 뻔했으나 면접 대상 후보를 공개키로 하면서 3~4명으로 추려질 후보 면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27일 저녁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발표할 차기 대표이사(CEO) 면접 대상 후보군(숏리스트)에 정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가 지금까지 앞서 최종 1인 발표 시까지 비공개 입장을 견지했지만 깜깜이 선정 아니냐는 비판을 받으면서 공개로 선회
중국 경기 회복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마지막 남은 동아줄마저 끊어질 기로에 있다.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내수 활성화가 제약되고 자본유출 압력도 커진다. 계속되는 경기 하방 압력이 대내외 정치 불안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중국 다롄완다그룹(완다그룹) 내 부동산 관리 부문 법인의 달러화 채권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작년부터 불거진 완다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완다그룹은 쇼핑몰 20개를 매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려 하고 있지만 구매희망자를 찾지 못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100일 만에 리더십 손상 위기에 처했다. 직원 횡령 사건이 또 터졌고 비슷한 시기 내부 성추행으로 뉴스 지면을 달궜다. ‘새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임 회장은 IT 혁신 외에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 전북 소재 지점 직원 A씨가 외환 금고에 있던 7만 달러(한화 약 9100만원)를 횡령한 사실이 내부 감찰을 통해 적발됐다. A씨는 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할 목적으로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회삿돈을 빼돌렸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지에 “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주석직 3 연임을 서신으로 축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북중 간 전략적 소통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시진핑 주석이 지난 12일 김 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국과 조선은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린방”이라며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오랜 기간 국제정세 변화의 시련을 이겨내고 발전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왔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제 및 지역 정세는 심각하고 복
지난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를 결정했던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 모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의를 받아들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후임자 물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양희 위원장은 윤리위원들과 함께 김기현 대표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지난달 전했고 김 대표는 이를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임기는 1년이지만, 1년 연임이 가능하다. 이양희 위원장은 2021년 10월 이준석 전 대표 당시 임명돼 지난해 10월 정진석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결정으로 1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회장 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서 공식적으로 승인됐다. 전날부터 우리금융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임 내정자에 대한 회장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했다.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종룡 회장을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 신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해 총 6개 안건을 처리했다. 임 신임 회장은 출석 의결권 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내정 보름 만에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용산으로부터 압박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윤 후보의 결정에 KT 이사들이 만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3일 KT 고위 관계자는 본지에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어제(22일) 있었던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용산으로부터 전화 등 압박을 못 견뎌 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이어 “당시 억울함을 토로하는 자리였으며 윤 후보의 결정에 이사들은 찬성하지 않는 분위기다”라며 “본인의 결심이 확고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잇따라 국내 행동주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윤경림 케이티(KT) 차기 대표 후보 선임안 찬성에 이어 JB금융에 배당 확대를 제안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 대표의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낸 것. 2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JB금융지주 2대 주주인 얼라인의 주주 제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먼저 ISS는 오는 30일 열리는 JB금융 주주총회 안건 중 얼라인이 제안한 '보통주 주당 900원 배당안'과 '사외이사 후보자 김기석 선임안'에 모두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1년 남은 최정우 회장 체제가 일단은 재신임을 받았다. 이른바 주인 없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대해선 압박을 지속하면서도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 대해선 중립적으로 보이려는 국민연금공단의 기조가 확인됐다.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기섭 경영전략팀장(사장)과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이 원안대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도 재선임을 거쳐 사내이사직을 이어간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