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질환 환우와 가족 돕기
'엄마랑 아기랑' 여성복부터 아동복·교육 완구 브랜드까지 폭넓게 구성

25일 열린 올리비아 바자회 현장./ 김란영 기자
25일 열린 올리비아 바자회 현장/ 김란영 기자

소아암 환우와 가족을 돕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25일 ‘Olivia BAZAAR(올리비아 바자회)'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열렸다. 

다섯 번째를 맞은 올리비아 바자회는 백혈병, 소아암 등 희귀·난치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와 가족의 치료 공간을 마련해주는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재단이 후원한다. 

'엄마랑 아기랑'을 주제로 기획한 이번 바자회에는 50여 개의 브랜드가 판매자로 참가해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엄마랑 아기랑'을 주제로 기획한 이번 바자회에는 50여 개의 브랜드가 참가했다./ 김란영 기자
엄마랑 아기랑'을 주제로 기획한 이번 바자회에는 50여 개의 브랜드가 참가했다./ 김란영 기자

보뉴아, YULE(율), 쏘니세이, 타니바이미네타니, 라플라네트브릴리타, 폴라탐 등 엄마를 위한 여성복, 쥬얼리, 뷰티 브랜드는 물론 원쁘띳피, 봄봄, 빔보빔바, 빅키드, 아리부바 등 아이를 위한 아동복, 완구 브랜드가 부스를 꾸렸다. 

이외에도 카도, 이도 도자기, 위드얼그, 아네뜨 등 생활 제품 브랜드도 다수 참여했다. 물품 기부를 통해 참여한 카카오프렌즈, 시슬리 화장품, 발뮤다 제품으로 꾸려진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됐다. 

이번 바자회를 이끈 고가영 RMHC 부회장이 바자회를 찾은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란영 기자
이번 바자회를 이끈 고가영 RMHC 부회장이 바자회를 찾은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란영 기자

이번 바자회의 기획부터 현장 진행까지 이끈 고가영 RMHC 부회장은 "지난 바자회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아픈 아이들을 도와주는 재단 취지에 맞게 아이 제품을 폭넓게 구성했다. 상품 판매보다는 좋은 일에 동참하기 위해 바자회에 참여해주시는 다양한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인 오늘은 그저 '감동이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자회 입장료와 부스 참가비는 모두 'RMHC 하우스'를 만드는데 기부된다. RMHC 하우스는 중증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가족을 위해 치료받는 동안 제2의 집처럼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올리비아 바자회 1회부터 참여한 허정윤 아리부바 대표는 "바자회에 참여하면서 소아암 환우들의 고충에 공감하게 됐다. 회를 거듭할수록 바자회가 끈끈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연말은 항상 올리비아 바자회 참여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바자회를 찾은 최혜진 씨는 "집 근처이기도 하고, 소아암 환우와 가족을 돕기 위한 바자회라고 해서 아이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참여했다"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제5회 올리비아 바자회에 판매자로 참여한 50여 개 브랜드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란영 기자
제5회 올리비아 바자회에 판매자로 참여한 50여 개 브랜드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란영 기자

이번 바자회를 후원한 RMHC 재단은 전 세계 68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으로 한국 법인은 2007년 설립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68개 RMHC하우스가 운영 중이다.

지난 9월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에 국내 1호 'RMHC 하우스'가 문을 열었고, 현재 입주 환우 가족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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