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모행·월하정인·문종심사·주유청강 실물 공개

간송미술관이 간송 대체불가능토큰(NFT) 3종 중 하나 이상을 소유한 홀더를 대상으로 국보 135호인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실물을 공개하는 행사를 25일 마련했다. /김현우 기자
간송미술관이 간송 대체불가능토큰(NFT) 3종 중 하나 이상을 소유한 홀더를 대상으로 국보 135호인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실물을 공개하는 행사를 25일 마련했다. /김현우 기자

신윤복 화가가 그린 조선시대 청춘들을 풍자한 작품 '혜원전신첩' 총 네 작품이 실물로 공개됐다. 간송미술관이 간송 대체불가능토큰(NFT) 3종 중 하나 이상을 소유한 홀더를 대상으로 국보 135호인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실물을 공개하는 행사를 25일 마련했다.

이날 간송메타버스뮤지엄은 NFT 홀더를 위한 가장 큰 혜택인 뷰잉 데이를 성북구 소재 간송미술관 훈민정음 수장고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혜원전신첩은 30장면으로 구성된 풍속화 화첩으로 조선 후기의 화가 혜원 신윤복의 작품이다. 혜원풍속도, 혜원풍속도첩으로도 불리며 문화재 등록명은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으로 현재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번 간송미술관 행사에서 공개된 혜원전신첩. 사진은 왼쪽부터 '야금모행', '월하정인' /김현우 기자
이번 간송미술관 행사에서 공개된 혜원전신첩. 사진은 왼쪽부터 '야금모행', '월하정인' /김현우 기자

이번 뷰잉 데이에선 지난 5년 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국보인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단오풍정, 주유청강, 달 아래 정인(월하정인) NFT 소유자와 이프렌드에서 판매하는 간송 NFT 3종 가운데 하나 이상을 소유한 홀더가 대상이다.

이번에 실물로 공개된 혜원전신첩은 야금모행, 월하정인, 문종심사, 주유청강 총 네 작품이다.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은 "신윤복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아름다운 옛 그림들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특히 혜원전신첩을 NFT를 통해 시간·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커뮤니티를 만듦으로써 간송미술관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간송미술관 행사에서 공개된 혜원전신첩. 사진은 왼쪽부터 '문종심사', '주유청강' /김현우 기자
이번 간송미술관 행사에서 공개된 혜원전신첩. 사진은 왼쪽부터 '문종심사', '주유청강' /김현우 기자

혜원전신첩은 지난해 5월 서울 이더리움 밋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를 필두로 법률자문사인 법무법인 이제(대표변호사 권국현), 콘텐츠 디렉터 겸 마케터인 비매스크(이동하 배두환 공동대표)로 구성된 블록체인 커뮤니티 팀에 의해 NFT로 발행됐다. 

‘혜원전신첩’에 들어있는 30점의 작품들이 4억 화소 이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재탄생해 이를 바탕으로 원작의 1차 NFT가 발행되었다. ‘혜원 신윤복이라는 18세기 조선의 천재 화가와 현대의 문화가 만나다’라는 기획으로 한국화, 서양화, 웹툰,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미술 작가들의 작업 그리고 작곡가, 가수들이 참여한 음원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드라마까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가 확장될 예정이다.

정우현 대표는 "혜원 NFT 발행과 함께 게임 등 2차, 3차 창작물을 제작하고 메타버스 내에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도 운영하는 등 간송미술관 운영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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